[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올겨울 최대어 앙투안 세메뇨에 대한 빅클럽들의 관심이 뜨겁다. 최근 맨체스터 형제의 참전까지 확인됐다.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가 세메뇨 영입 경쟁에 확실히 뛰어든 상태”라고 보도했다.
1월 이적시장에서 최대 관심거리는 세메뇨의 움직임이다. AFC본머스의 특급 윙어인 세메뇨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7경기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최상위급 측면 자원으로 발돋움했다. 실제로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도 토트넘홋스퍼, 맨유 등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이 확인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본머스와 2030년까지 재계약을 맺으며 이적설은 일단락됐다.
올 시즌에도 본머스 유니폼을 입은 세메뇨의 활약은 대단하다. 리그 15경기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의 초반 돌풍을 이끌었다. 현재 소속팀 본머스는 추진력을 다소 잃으며 7경기 무승에 빠졌다. 그러나 세메뇨의 득점력은 여전히 뜨겁다. 지난 16일 맨유전 세메뇨는 전반 40분 동점골을 기록하며 4-4 난타전의 신호탄을 쐈다.
지난여름 한 걸음 무른 빅클럽들은 올겨울 세메뇨를 품기 위해 호시탐탐 이적시장 개장일만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 바로 여름 재계약 간 세메뇨 계약서에 삽입된 바이아웃 조항 때문이다. 2026년 1월 1일부터 6,500만 파운드(약 1,280억 원) 바이아웃 조항이 유효해진다.
이달 초부터 세메뇨 영입전을 위한 빅클럽들의 움직임이 하나둘 포착되고 있다. 위 매체에 따르면 이달 초 토트넘, 리버풀, 아스널의 관심이 확인됐고 현재 맨시티와 맨유까지 가세하며 세메뇨 영입전은 PL 빅클럽들의 각축전으로 번졌다.
특히 가장 늦게 관심이 확인된 맨체스터 형제의 접근이 매섭다. 위 매체는 “내부 소식통 중 일부는 현재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세메뇨 영입전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라고 전했다. 얇은 스쿼드 뎁스를 가진 맨시티가 올겨울 6,500만 파운드의 자금력을 발휘하는 건 그리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최근 세메뇨를 상대한 맨유는 후벵 아모림 감독의 의미심장한 발언으로 영입설 중심에 섰다. 본머스와 난타전 후 아모림 감독은 “최고의 팀, 최고의 감독, 그리고 특별한 선수가 있다”라고 언급했다. 세메뇨를 지칭한 건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세메뇨에 대한 관심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나 영입 여부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관련해 아모림 감독은 “그런 문제는 아니다. 리그에는 특별한 선수들이 많다. 내가 느끼는 것은 본머스가 훌륭한 감독과 훌륭한 팀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나는 이 팀을 정말 좋아한다. 그리고 한 명의 톱 플레이어가 있는데, 그는 특별한 선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세메뇨는 아모림 체제 맨유를 세 차례 상대해 모두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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