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대세는 日 출신 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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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곽 드러난 프로야구 아시아쿼터, 대세는 日 출신 투수

한스경제 2025-12-18 09: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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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 쇼타가 왼손으로 랜더스의 'L'을 표현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다케다 쇼타가 왼손으로 랜더스의 'L'을 표현하고 있다. /SSG 랜더스 제공

|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10개 구단 중 9팀이 투수, 그중에서도 7팀이 일본 출신 투수를 택했다. 프로야구가 새 시즌 아시아쿼터 도입을 앞두고 변화의 중심에 섰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17일까지 KIA 타이거즈를 제외한 전원이 아시아쿼터 선수 계약을 마무리했다. 특징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전원 마운드 보강을 택한 점, 다른 하나는 LG 트윈스(호주)와 한화 이글스(대만) 외에는 모두 일본인 투수를 영입한 점이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66승 투수인 SSG 랜더스의 우완 다케다 쇼타를 비롯해 7명이 내년 KBO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일본인 투수들의 한국 무대 입성은 제도 도입 직후부터 예상된 일이다. 야구 저변이 넓은 일본은 2군과 독립리그에도 시속 150km 이상의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사례가 즐비하다. 대만, 호주, 중국 등 타 국가보다 인재풀 차이가 크다. 이들은 일본 투수들 특유의 제구력을 바탕으로 자동볼판정시스템(ABS)이 정착된 KBO리그를 재기 혹은 성공의 발판으로 삼고자 한다.

아시아쿼터 투수들 다수가 영입 보도자료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갈 수 있다'고 소개된 점도 눈길을 끈다. 아시아쿼터는 신규 선수 영입 상한액이 20만 달러로 제한돼 에이스급 외국인을 데려오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그럼에도 4~5선발급 자원이나 1이닝을 던지는 불펜 필승조 역할을 맡기기에는 충분하다는 평가다.

교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제공
교야마 마사야.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 지점에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KBO리그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 체제에서도 선발 원투펀치를 대부분 외국인으로 채웠다. 이에 따라 토종 투수들의 설 자리가 많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 전원이 외국인으로 구성될 정도였다. 여기에 아시아쿼터 투수들이 합류하면 국내 투수들의 육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온다.

반면 한국 투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기회라는 시선도 존재한다. 또한 타자들은 국제무대에 출전해야만 만날 수 있었던 유형의 투수들을 한 시즌 동안 정기적으로 상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정관장에서 활약했던 메가왓티 퍼티위(인도네시아)처럼 해외 홍보 효과를 누리는 사례가 나올지도 관심을 끈다.

한편 KIA는 지난달 주전 유격수 박찬호가 자유계약선수(FA)를 통해 두산 베어스로 떠나 아시아쿼터로 유격수 보강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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