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이돌 그룹 플레이브가 빌보드코리아가 신설한 ‘빌보드코리아 핫100’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는 버추얼 아티스트가 주요 음악 차트에서 선두를 차지하며 K-팝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난 17일 빌보드코리아 발표에 따르면, 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플뿌우(PLBBUU)’의 타이틀곡 ‘뿌우(BBUU!)’가 12월 5일부터 11일까지 집계된 '빌보드코리아 핫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동일 앨범 수록곡인 ‘봉숭아’는 5위에, ‘Island’와 ‘12:32(A to T)’는 10위권에 진입하며 앨범 전체의 고른 인기를 입증했다.
또한 ‘뿌우(BBUU!)’는 같은 기간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도 170위로 진입하며 해외 음원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인시켰다. 플레이브의 두 번째 싱글 앨범 ‘플뿌우(PLBBUU)’는 초동(발매 첫 일주일 판매량) 109만 장을 돌파하며 그룹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역대 보이그룹 싱글 초동 판매량 중 2위에 해당하는 성과로, 강력한 팬덤의 결집력을 바탕으로 한 음원 파워를 보여준다.
‘빌보드코리아 핫100’은 국내 주요 음원 플랫폼의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내 가장 인기 있는 곡을 집계하는 차트다. 플레이브의 이번 성과는 가상 아이돌이 단순한 디지털 콘텐츠를 넘어 실제 음반 판매와 음원 스트리밍으로도 주류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산업 내에서 버추얼 아티스트의 위상 변화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지표로 분석된다.
한편, 플레이브는 1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PLAVE Asia Tour DASH: Quantum Leap Encore’를 통해 첫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차트 1위와 투어 성공은 플레이브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K-팝 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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