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이 아이유의 리메이크 덕분에 놀라운 저작권 수입을 올렸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김태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최근 음악 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가수 아이유가 부활의 명곡 '네버 엔딩 스토리'를 재해석한 일화를 언급하며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김태원은 아이유가 '네버 엔딩 스토리'를 리메이크한 계기에 대해 설명하면서 "영광스러운 일이었다. 아이유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아이유는 천재성을 지닌 가수라고 생각해서 흔쾌히 허락했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김태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노래가 하루아침에 이렇게 크게 주목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역시 아이유는 슈퍼스타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 친구는 앞으로 더욱 성공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날 김태원은 저작권 수익과 관련된 구체적인 금액까지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MC 김구라가 "'네버 엔딩 스토리'가 인기를 끌었을 때가 아니냐"고 질문하자, 김태원은 "맞다. 그때도 그랬고, 아이유가 리메이크했을 때도 그랬다"고 인정했습니다. 김구라가 다시 "그게 분기별로 들어온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김태원은 "그렇다. 넉 달에 한 번씩 1억 원이 들어왔다"고 답변했습니다.

김태원은 저작권 수입에 대해 언급하면서도 겸손한 태도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활동해온 밴드의 음악이 세월이 지나 다시 한번 대중에게 불려질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후배 가수를 향한 존중과 배려가 담긴 것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네버 엔딩 스토리'는 2002년 부활이 발표한 8집 앨범 '새벽'의 타이틀곡으로, 김태원이 작사·작곡을 담당했으며 당시 보컬 이승철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발매 당시부터 큰 사랑을 받았던 이 곡은 아이유가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에 수록하면서 2025년 젊은 세대에게도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습니다.
김태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리더로 활동하며 한국 록 음악의 역사를 써내려온 인물입니다. '사랑할수록', '하얀겨울', '네버 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곡하며 대중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겨왔습니다.

한편 아이유는 '좋은 날', 'Celebrity', 'Love wins all' 등으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솔로 가수입니다. 그는 '꽃갈피' 시리즈를 통해 '가을 아침', '너의 의미',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등 시대를 초월한 명곡들을 재해석하며 리메이크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해왔습니다.
이번 김태원의 발언은 선배 음악인과 후배 아티스트 간의 아름다운 협업이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김태원과 아이유 모두 각자의 영역에서 더욱 빛나는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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