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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구글(알파벳)의 유튜브와 다년간의 중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29년 열릴 제101회 오스카 시상식부터는 유튜브가 이 시상식의 전 세계 독점 중계권을 보유하게 된다. 계약은 2033년 시상식까지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유튜브를 통해 시상식을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또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은 오스카 유튜브 채널에서 아카데미의 다른 행사와 프로그램에도 접근할 수 있게 된다고 아카데미 측은 전했다.
아울러 구글 측은 5200만 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한 ‘아카데미 컬렉션’ 일부를 디지털화하는 데 기여하기로 했다.
닐 모헌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아카데미와의 협력은 오스카의 오랜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창의성을 지닌 새로운 세대와 영화 애호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70여년간 미국 지상파 채널을 통해 시상식을 중계해 왔다.
1953년 3월 NBC로 처음 방송됐고, 1961년부터 10년간 ABC로 옮겼다가 다시 NBC를 거쳐 1976년부터 ABC에서 계속 중계됐다.
아카데미 측은 2028년 제100회 오스카 시상식까지 디즈니 산하 ABC와 파트너십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디즈니는 이 시상식 중계권 대가로 연간 약 7500만 달러(약 1109억 원)를 지불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카데미와 유튜브 간의 새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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