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진혁 기자= 뉴캐슬유나이티드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하며 대회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18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 어폰 타인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2025-2026 잉글랜드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을 치른 뉴캐슬이 풀럼을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뉴캐슬이 리그컵 2연패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 뉴캐슬은 리그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70년 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2021년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의 적극적인 투자를 받으며 성장한 뉴캐슬이 마침내 우승 성과를 내며 빅클럽 도약의 기틀을 다진 값진 결과였다.
뉴캐슬은 풀럼과 8강에서도 디펜딩 챔피언 본능을 발휘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뉴캐슬은 전반 이른 시간부터 앞서갔다. 전반 10분 파비안 셰어의 롱패스를 받은 제이콥 머피가 오른쪽 측면을 무너뜨렸다. 잔동작 없이 곧장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뱅자맹 르콩트가 손으로 쳐낸 공을 요안 위사가 밀어 넣었다. 올여름 새 둥지를 튼 위사의 뉴캐슬 데뷔골이었다.
그러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6분 풀럼이 뉴캐슬 선제골과 비슷한 전개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요아킴 안데르센이 왼쪽 측면으로 길게 뿌린 패스를 안토니 로빈슨이 완벽하게 컨트롤한 뒤 박스 안으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배후에서 달려든 사사 루키치가 헤더로 돌려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팽팽한 균형이 계속됐고 결국 조급해진 뉴캐슬은 후반 중반 주전 선수를 대거 출동시켰다. 산드로 토날리, 닉 볼테마데, 안토니 엘랑가, 앤서니 고든이 차례로 출격했다. 뉴캐슬은 후반전 유효 슈팅 4차례를 몰아치며 풀럼을 압박했다.
그런데 경기를 뒤집은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주전 특공대가 아니었다. 뉴캐슬 유스 출신 루이스 마일리가 4강 진출 일등공신이 됐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토날리의 킥이 문전 왼쪽 가까운 골대에 있던 마일리에게 정확히 날아갔다. 골대를 등지고 점프한 마일리는 감각적인 백헤더를 선보였고 그대로 극장골을 연출했다.
이제 뉴캐슬의 리그컵 2연패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현재 첼시, 맨시티, 뉴캐슬이 4강 선착한 상태다. 남은 대결은 24일 열리는 아스널과 크리스탈팰리스의 8강전이다. 만일 아스널까지 4강에 오른다면 어느 때보다 치열한 리그컵 결승행 승부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뉴캐슬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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