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피 싱붕이들의 영원한 감자탕집 친구였던 메탈슬러그 시리즈에는
이렇게 생긴 탱크가 하나 있음
딱봐도 병신같이 생긴 탱크인데 공격도 정말 병신같이 볼링공 같은 폭탄을 본인 앞에 떨구고 굴러가게 함
언제부터인가 커뮤 글 긁어와서 쇼츠 만드는 채널들이 "이 탱크 설계부터 병신이었음ㅋㅋㅋ" 하는 쇼츠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요즘 게임쪽 쇼츠 보면 설정 맥락 없이 그냥 영상 만드는 채널들 많더라
아마 원본이 이걸로 추정되는데 설정상 주포가 짧지만 사정거리가 긴 탱크가 필요하다->
존나 늦게 터지게 만들어서 굴러가는 포탄 만들면 되니 좋았쓰!
라는 글임
찾아보니까 디시뿐 아니라 펨코 루리웹 등 그냥 온갖 커뮤엔 다 퍼짐
? 그럼 저거 구라임? 라고 물어볼텐데 출저 자체가 애매함
우선 해당 탱크에 대한 공식 설정화와 설정은 이거 하나 뿐임
병신같이 생긴 모습 덕분에 설정화에서도 부숴지거나 넘어지기 직전 같은 그림밖에 없음
대충 번역하면 이거인데 설계가 엉망이라 생긴 부작용이 설명되어 있음
사정거리 길고 주포 짧게 설계요청 등에 대한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 그럼 그냥 설계 의도도 없는 병신 탱크 아님? 할 수 있는데
사실 저 모습은 의도된 설계임
우선 게임 외적으로는 메탈슬러그에서 보는 적들은 대부분 앉아서 피할 수 있는 공격을 주로 함
그래서 앉아 있는 상태에서는 무조건 맞을 수 있도록 하는 볼링공-폭탄 공격을 통해 난이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해주는 것
그리고 게임 내적으로는 이 설정이 잘 설명해줌
느리게 경사를 따라 굴러가는 볼링공 폭탄(심지어 경사로에선 더 빨리 구름)과
높은 방어력으로(실제로 탱크 평균 체력보다 조금 더 높음) 바리게이트 역할을 해주는데
이딴 경사 위에서 식으로 입구 틀어막고 볼링공 하나씩 툭 툭 던지면서 진입을 방해하는 전술을 주로 사용함
이런 역할과 다른 적들과의 시너지를 통해서
양 옆으로 같이 튀어나와서 가둬놓고 줘패기
입구막기 후 다같이 공격하기
뒤에서 폭탄 굴리기로 난이도 올리기 등
게임을 정신없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비록 생긴 것 때문에 경사도 제대로 못 올라갈거고 반동도 심하고 발각도 잘 되게 생겼지만
그래도 굴러가는 폭탄과 탱킹 능력으로 시가지 같은 곳에선 우주방어가 가능할 것 같은 나쁘지 않은 탱크라고 생각함
폭탄만 굴려도 탱크 접근도 못할듯?
근데 상대방 탱크는 점프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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