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불펜을 지키던 오른팔 투수 루크 위버(32)가 같은 연고지를 쓰는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는다.
AP통신과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18일(한국시간) 위버가 메츠와 계약 기간 2년, 총액 2천200만달러(약 313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위버는 지난 시즌 양키스에서 필승조로 활약하며 불펜의 한 축을 담당했던 투수다.
2025시즌 초반에는 데빈 윌리엄스 앞에서 셋업맨 임무를 수행했고, 4월 말 윌리엄스가 흔들릴 때는 마무리 보직을 이어받기도 했다.
이후 6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불펜 전향 후 직구와 체인지업을 주 무기로 삼아 경쟁력을 입증했다.
메츠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기존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로 이적해 불펜 보강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이에 앞서 데빈 윌리엄스를 영입해 급한 불을 끈 메츠는 위버도 품어 '양키스 출신' 듀오로 뒷문을 재건하게 됐다.
올 시즌 메츠에 합류한 투수 클레이 홈스를 포함하면, 양키스 불펜 주축 선수들이 줄지어 '옆집' 메츠로 둥지를 옮긴 셈이다.
2016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데뷔한 위버는 선발 투수로 뛰다 최근 불펜으로 전향해 전성기를 맞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270경기에 등판해 남긴 성적은 38승 49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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