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홈스 부상 속에 캔자스시티도 플레이오프 좌절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세 차례나 차지한 현시대 최고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30)가 무릎 수술로 내년 시즌 복귀한다.
AP통신 등 미국 매체는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치프스 구단의 발표를 인용해 머홈스가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왼쪽 무릎 인대 접합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머홈스는 지난주 로스앤젤레스(LA) 차저스와의 경기 도중 무릎 전방십자인대(ACL)와 외측측부인대(LCL)가 동시에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부상은 회복까지 약 9개월이 소요된다.
캔자스시티 구단은 머홈스가 재활을 순조롭게 마칠 경우, 2026년 9월로 예정된 다음 시즌 개막전에 맞춰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릭 버크홀더 캔자스시티 구단 부사장은 "선수마다 회복 속도는 다르지만, 자기 관리가 철저한 머홈스라면 9개월 전후로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며 "누구보다 재활에 적극적인 선수"라고 설명했다.
앤디 리드 감독 역시 "머홈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졌다"며 "부상 직후에도 다시 뛰고 싶어 했을 정도로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머홈스의 시즌 아웃과 함께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의 이번 시즌 도전도 멈췄다.
최근 3년 연속 슈퍼볼 무대를 밟으며 NFL 최강팀으로 군림했던 캔자스시티는 주전 쿼터백을 잃은 여파가 겹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10년 동안 이어온 캔자스시티의 플레이오프 연속 진출 기록도 마침표를 찍었다.
캔자스시티는 6승 8패로 AFC 서부지구 3위를 달린다.
캔자스시티는 남은 시즌 3경기를 백업 쿼터백 가드너 민슈 체제로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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