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이강인은 부상을 당했지만 웃으며 트로피를 들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8일 오전 2시(한국시간) 카타르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인터컨티넨탈컵 2025 결승에서 플라멩구에 2-1 승리를 거두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컨티넨탈컵은 FIFA 클럽 월드 챔피언십에서 이어온 대회로 각 대륙별 축구 연맹이 주관하는 최상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한 구단들이 대결하는 대회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자격으로 결승에 직행했다.
플라멩구는 과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첼시에서 활약한 필리페 루이스가 지휘봉을 잡고 있다. 남미축구연맹(CONMEBOL) 리베르타도레스 우승 자격으로 대회에 왔고 결승까지 올랐다. 크루즈 아슬, 피라미드FC를 연파한 플라멩구는 PSG를 꺾고 우승에 도전했다.
이강인이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은 제로톱으로 나섰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데지레 두에와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강인은 스타드 렌전에서도 제로톱으로 나섰다. 이강인은 윙어 혹은 메짤라로 나올 때 더 위력적인데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제로톱을 계속 기용 중이다. 렌전 활약에도 이강인을 두고 PSG 소식을 전하는 '파리 팬스'는 "이강인에게 좋은 경기는 아니었다. 잘 싸우긴 했어도 변화를 만들지 못했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일단 제로톱으로 나선 이강인은 전반 7분 슈팅을 했는데 아우구스틴 로시에게 막혔다. 파비안 루이스 골이 취소된 가운데 전반 35분 이강인이 허벅지에 부상을 입어 교체됐다. 햄스트링이 불편한 것으로 보였다. 이강인 대신 세니 마율루가 투입됐다. PSG는 전반 38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선제골로 앞서갔다.
후반 조르지뉴에게 페널티킥 실점을 내준 PSG는 몰아쳤지만 골이 없었다. 연장전 이후 승부차기로 향했다. 양팀 1번 키커 데 라 크루즈, 비티냐는 모두 성공했다. 플라멩구 2번 키커 사울 니게스가 실축을 했고 PSG 2번 키커 우스만 뎀벨레도 놓쳤다. 플라멩구의 페드로는 실축을 했지만 PSG의 누누 멘데스가 성공해 PSG가 앞서갔다. 플라멩구는 레오 페레이라마저 실축하면서 위기에 내몰렸는데 PSG의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실축해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5번 키커 아라우호가 실축하면서 PSG가 최종 승자가 됐다.
이강인을 두고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펄스 나인으로 나선 이강인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전반 7분 슈팅을 제외하면 몸싸움에 밀리다 결국 교체가 됐다"고 했다. 이어 프랑스 '90min'은 "이강인에게 답답한 밤이었다. 경기를 잘 시작했고 많은 노력을 했으며 유효슈팅도 기록했다. 하지만 로시에게 막혔고 계속 몸싸움에 밀려 시달리다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교체가 됐다"고 평했다.
이강인은 트로피 시상식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나서 웃으며 트로피를 들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PSG 소식통 '플래닛 PSG'는 "이강인은 2025년 마지막 경기를 치른 듯하다"고 하면서 한동안 나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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