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8 vs 아이폰 폴드, 출시 1년 전부터 신경전…'스펙'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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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폴드8 vs 아이폰 폴드, 출시 1년 전부터 신경전…'스펙' 어디가 좋을까

모두서치 2025-12-18 06:23: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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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출시까지 1년여를 앞두고 벌써부터 신경전이 시작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 Z 폴드8'과 애플의 첫 폴더블폰인 '아이폰 폴드(가칭)' 얘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폴드8의 경우 그간 꾸준히 쌓여온 폴더블 기술을 기반으로 화면 크기나 카메라 면에서 우위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 폴드는 기존 폴더블폰들과 달리 더 태블릿에 가까운 독특한 화면비를 채택할 것으로 점쳐진다.

◆폴더블폰 진입 7년 늦은 애플…하드웨어 '체급'은 삼성 갤폴드8이 압도할 듯

17일 폰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애플이 오는 2026년 하반기 아이폰 폴드를 출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지난 2019년 갤럭시 Z 폴드를 선보이며 시장을 개척한 삼성전자보다 약 7년이나 늦게 진입하는 셈이다.

아이폰 폴드 출시에 앞서 삼성전자 또한 8번째 폴더블폰인 폴드8을 내년 하반기 선보일 전망이다. 후발주자인 애플이 추격에 나서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하드웨어 완성도와 스펙 면에서 삼성전자의 폴드8이 '체급'의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차이는 화면 크기다. IT 팁스터(정보유출자) 디지털 챗 스테이션(DCS) 등에 따르면 아이폰 폴드는 약 5.25인치의 커버 디스플레이와 7.58인치 수준의 내부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전망이다.

반면 올해 출시된 갤럭시 Z 폴드7은 이미 6.5인치, 8인치 수준에 도달했다. 후속작인 폴드8은 이보다 크거나 최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아이폰을 압도할 가능성이 크다. 폴더블폰 제품 특성상 넓은 화면이 중요한 만큼 갤폴드가 더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셈이다.

카메라 사양 역시 차이가 뚜렷하다. 폴드8의 전작이 될 폴드7은 이미 2억 화소 메인 렌즈와 1000만 화소 광학 3배 줌 망원 렌즈,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를 포함한 트리플 카메라 구성을 갖췄다.

반면 아이폰 폴드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듀얼 시스템을 채택하고, 망원 카메라는 빠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7년의 노하우를 쌓은 삼성이 폴더블폰 특유의 얇은 두께 안에서도 고성능 카메라 모듈을 구현하는 기술력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아이폰 폴드, '가로로 넓은' 독특한 비율?…아이패드 DNA 심어 차별화할까

다만 애플은 단순히 화면을 접는 것을 넘어 기존 폴더블폰과는 완전히 다른 화면 비율로 승부수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폰아레나는 아이폰 폴드가 펼쳤을 때 세로보다 가로가 긴 형태, 즉 태블릿 제품인 '아이패드'와 유사한 화면비를 가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존 갤럭시 폴드 시리즈가 세로로 긴 '북 스타일'을 유지하며 한 손 조작감을 강조했다면, 애플은 태블릿의 경험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오는 데 더 집중한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실제로 현재 시판 중인 대다수 폴더블폰은 펼쳤을 때 정사각형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보인다. 폴드7은 10대9의 비율이고, 구글의 픽셀 10 프로 폴드는 가로와 세로 폭이 거의 똑같은 수준이다. 이는 멀티태스킹에는 유리하지만 16:9나 21:9 비율의 영상을 시청할 때 위아래 블랙바가 크게 생기는 단점이 있다. 아이폰 폴드가 예고된 대로 가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한다면 영상 콘텐츠 소비 경험에서 확연한 차별점을 보여줄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삼성전자 역시 이러한 '가로형 폴더블'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폴드8에서 가로 폭이 세로보다 더 긴 새로운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루머도 나오고 있다. 애플의 참전이 기정사실화된 만큼 삼성 또한 폼팩터 다변화를 통해 수성에 나서는 모양새다.

애플이 특유의 마케팅 역량으로 5.3인치라는 작은 커버 디스플레이를 단점이 아닌 강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스마트폰들이 대형화되면서 사라진 '아이폰 미니' 시리즈의 향수를 폴더블폰에서 재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이 접었을 때는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한 스마트폰으로 사용하다가, 필요할 때만 넓은 화면을 펼치는 폴더블폰 본연의 가치를 아이폰 폴드에서 내세울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대화면 커버 스크린을 지향하는 삼성의 방향성과는 또 다른 저냑이 될 수 있다.

훨씬 빠르게 폴더블폰 시장에 뛰어든 삼성전자가 하드웨어 스펙과 폴더블 기술의 성숙도 면에서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애플은 특유의 생태계 연동성과 독특한 화면비, 마케팅 기술로 '태블릿 같은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2026년은 하드웨어 성능의 삼성과 폼팩터 해석력의 애플이 맞붙는 폴더블폰 시장 최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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