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양민혁을 원한다는 소식이다.
스페인 '디펜사 센트랄'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레알은 저렴한 가격에 젊은 유망주를 영입할 수 있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양민혁을 700만 유로(약 120억 원)에 영입하려고 한다. 레알은 항상 젊은 재능을 데려오려고 하며 이번 영입 타깃은 양민혁이다.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인데 포츠머스로 임대를 가 잠재력을 확실하게 증명하고 있다. 레알은 양민혁을 미래를 위한 영입으로 보는 중이다. 양민혁의 장점은 레알에서 더 보여질 것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고정 이적료 500만 유로(약 86억 원)에 200만 유로(약 34억 원) 옵션 금액을 더한 700만 유로를 투입해 양민혁을 데려오려고 한다.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 루카 모드리치 때도 알려졌는데 협상을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팀이다. 포츠머스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토트넘은 내보내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양민혁은 레알에 오면 카스티야에서 레알 경력을 시작할 것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영입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처럼 남거나 마르틴 외데고르, 쿠보 다케후사처럼 상당한 이적료를 남기고 떠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대한민국을 넘어 유럽도 기대하는 재능이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데뷔를 했는데, 데뷔 시즌에 K리그1 38경기 12골 6도움을 기록해 시즌 MVP 후보에 올랐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시즌 베스트 일레븐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에서 활약을 통해 수많은 팀들의 관심을 받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었다.
토트넘 1군 스쿼드에 등록돼 등번호도 받았다.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고 적응을 위해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임대를 갔다.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챔피언십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적응에 성공했다. 올여름 토트넘 선수 일원으로 대한민국 투어를 떠났는데 돌아오자마자 포츠머스로 임대를 갔다. 챔피언십 13경기를 뛰고 2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초반에는 제대로 뛰지 못했는데 점차 자리를 잡았다.
양민혁은 대한민국 A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면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도 기대 중이다. 포츠머스 임대를 마치고 돌아오면 토트넘은 양민혁을 기용할 수 있다. 현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양민혁과 동갑인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고 윌슨 오도베르, 마티스 텔 등 어린 자원들도 활용 중이다. 양민혁도 대열에 합류할 수 있다.
레알이 노린다. 레알도 최근에 여러 젊은 선수들을 영입하고 활용하고 있다. 아르다 귈러, 엔드릭, 프랑코 마스탄투오노 등이 레알에서 기용 중이다. 곤살로 가르시아 같은 카스티야에서 활약하던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다.
양민혁까지 데려오려고 한다. 레알 소식을 전하는 '마드리드 유니버셜'은 "양민혁은 토트넘에 온 뒤 QPR,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하면서 인상을 남겼다. 양민혁 기록은 그의 능력 중 일부다. 레알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일대일 상황에서 수비를 제치고 공을 몰고 갈 때의 가속력, 그리고 돌파할 때 자신감이다. 레알은 양민혁 시장 평가 금액 이상을 지불하려고 한다"고 했다.
영국 '더 선'은 "양민혁은 베일, 모드리치에 이어 토트넘을 떠나 레알로 가는 선수가 될 수 있다. 아직 토트넘에서 데뷔를 하지 못했는데 영입을 원한다. 일단 카스티야에 데려와 1군에 활용하도록 만들 것이다"고 조명했다.
이적설을 부정하는 시선도 있다. 포츠머스의 존 무시뉴 감독은 "양민혁 레알 이적설을 봤는데 토트넘, 레알에 들은 이야기가 없다. 올 시즌 동안 양민혁은 포츠머스에 남을 것이다. 토트넘이 원하면 돌아갈 수 있으나 포츠머스에서 활약이 좋다. 19살 선수가 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끝날 때까지 포츠머스에 남을 것이다. 양민혁에게 최적의 자리를 찾아줄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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