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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부터 '환승연애'까지…시즌제로 증명한 메가 IP의 힘

이데일리 2025-12-18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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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잘 만든 지적재산권(IP) 하나, 열 작품 안 부럽다.”

‘모범택시3’ 포스터(왼쪽)와 ‘환승연애4’ 포스터(사진=SBS, 티빙)


콘텐츠 업계에서 시즌제는 완성도 높은 IP를 활용·확장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단발성 흥행을 넘어 검증된 IP를 중심으로 시즌을 이어가며 제작 리스크를 낮추고,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SBS 드라마 ‘모범택시’와 티빙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는 메가 IP로 성장한 대표 사례다. ‘모범택시’는 시즌3까지 일관된 세계관을 유지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2023년 방영한 시즌2는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하며 당시 국내 지상파·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에 오르는 성과를 냈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 중인 시즌3 역시 11월 마지막 주 기준 글로벌 TV쇼 부문 9위에 오르며 해외 경쟁력을 입증했다.

티빙 ‘환승연애’ 역시 시즌제 예능 IP의 성공 모델로 평가된다. ‘환승연애4’는 공개 7주 연속 플랫폼 시청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일본판 리메이크 ‘러브 트랜짓’이 시즌3까지 제작되며 IP의 확장성을 보여줬다.

업계에서는 메가 IP의 필수 조건으로 ‘팬덤’을 지목한다. 충성도 높은 팬층을 확보할수록 스핀오프와 리메이크 등 콘텐츠 다각화가 수월해진다는 분석이다. 제작사 관계자는 “시즌 흥행과 팬덤이 보장되면 제작 리스크는 줄고, 광고·글로벌 판권·2차 콘텐츠까지 확장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다만 팬덤은 동시에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시즌이 누적될수록 제작 규모가 커지는 구조에서 출연진 사생활 논란 등이 발생할 경우 피해 역시 확대될 수 있다”며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짚었다.

아울러 글로벌 메가 IP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통 구조의 한계를 넘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용희 선문대 교수는 “IP 확장을 위해서는 유통 구조 보완과 스케일업이 병행돼야 한다”며 “자본과 마케팅 역량을 갖춘 글로벌 OTT와의 전략적 협업이 핵심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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