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고위 보선 '친명 3 vs 친청 2'…명청 대결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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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최고위 보선 '친명 3 vs 친청 2'…명청 대결 긴장감

모두서치 2025-12-18 05:10: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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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내년 1월 11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가 친명(친이재명) 대 친청(친정청래) 구도로 짜였다. 잔여 임기는 약 6개월에 불과하지만 선거 결과에 따라 당내 권력 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당 지도부는 "의도적 갈라치기"라며 계파 갈등설을 일축하고 있지만, 정작 후보들은 상대를 향해 각을 세우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이 15~17일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받은 결과, 최종 대진표는 친명계 강득구·이건태 의원과 유동철 부산 수영구 지역위원장, 친청계 이성윤·문정복 의원 간 대결로 짜여졌다. 총 후보 수가 7명 미만이어서 예비경선 없이 본경선만 치러진다. 총 3명의 후보를 선출하며, 권리당원 투표 50%·중앙위원 투표 50%를 합산해 결정한다.

대장동 사건 변호사 출신인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를 맡을 당시 사법 리스크 대응에 앞장선 경험이 있고, 김민석 국무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강 의원은 "당청(민주당·대통령실) 간극·틈새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공동대표인 유 위원장은 지난달 부산시당위원장 보궐선거에서 "억울한 컷오프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정 대표 측과 대립했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서 조직사무부총장, 법률위원장 등 주요 당직을 맡은 문정복·이성윤 의원은 친청계로 분류된다. 당초 친청계에서 두 명의 후보가 더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친명·친청 프레임이 만들어져 부담", "내부 갈등에 힘을 더하고 싶지 않다"며 출마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친청계는 '명청(친이재명 대 친정청래) 대결'이란 분석이 제기되자 친명의 대척점에 서지 않도록 "이재명 정부 성공", "당정대(민주당·정부·대통령실) 원팀"을 깅조하고 있다. 하지만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 부결 사태로 드러났듯, 이번 선거 결과가 양측의 세력 구도를 가늠할 계기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당 대표와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내년 6월 지방선거 준비로 사퇴한 3명(전현희·한준호·김병주 의원)을 제외하면 선출직으로 이언주·황명선 의원이 남아 있다. 당 대표 지명직으로는 서삼석 의원과 박지원 평당원이 있다.

여기서 확실하게 친청으로 분류되는 이는 당 대표와 지명직 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3명이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친청계가 모두 입성해야 과반을 달성, 당대표 주도 의사결정이 가능해진다. 반대로 친명 후보가 2~3명 선출되면 정 대표 체제에 대한 실질적 견제가 이뤄질 수 있다.

한 민주당 원내지도부 관계자는 "친명계와 친청계가 '2명'씩 입성하는 걸 목표로 하는 것 같다"며 "정 대표 연임설이 불거진 만큼 이번 선거가 대리전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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