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알렉스 스콧을 영입할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16일 열린 맨유와의 경기(4-4 무승부)에서 출전한 본머스 미드필더 스콧이 맨유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오늘날 맨유가 가장 원하고 있는 자원은 미드필더다. 맨유는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3-4-2-1 포메이션을 가동하는데 중원은 오직 두 명의 미드필더로 구성한다. 주전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카세미루는 경기 운영, 빌드업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중원을 단단히 지탱했다.
그러나 기동력이 ‘옥의 티’다. 두 선수 모두 30대에 접어든 베테랑인지라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의 한계를 노출했다. 이로 인해 맨유는 후반에 중원에 활발한 압박을 가져가지 못해 실점 위기로 직결되는 장면이 종종 나왔다. 따라서 맨유는 기동력 약점을 보완함과 동시에 브루노-카세미루 듀오를 장기적 대체할 수준급 미드필더를 주시 중이다.
카를로스 발레바, 애덤 워튼, 엘리엇 앤더슨 등 여러 걸출한 미드필더가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하지만 이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간 상황이라 시즌 중반기인 1월에 영입하기는 부담이 크다. 이에 맨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원을 찾고 있는데 그중 스콧이 영입망에 포착됐다.
2003년생,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 스콧.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중원에서 압박 능력이 뛰어나고 발밑 능력도 좋다. 브리스톨 시티에서 성장한 스콧은 2023년 본머스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 첫선을 보였다. 이후 곧바로 존재감을 입증하며 주전 미드필더로 맹활약 중이다. 활약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A매치 데뷔전은 아직 치르지 못했다).
직전 맨유전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선발로 나선 타일러 아담스가 부상을 당해 급작스럽게 교체 출전했는데 전체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수비적 행동 11회, 파이널 써드 패스 7회, 리커버리 6회, 경합 성공 5회 등을 올리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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