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위,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청년 의견 제도화 주춧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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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위,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청년 의견 제도화 주춧돌”

이뉴스투데이 2025-12-18 00:30: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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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7일 서울 마포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석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서울 마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에서 "세대와 젠더 갈등을 크게 체감하는 청년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해 제도화될 수 있도록 주춧돌을 놓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분열 현상을 볼 때, 신경써야 할 것이 바로 청년 세대가 가장 체감하고 가장 민감하게 항상 반응하는 부분"이라며 세대와 젠더 갈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통합위원장에 취임하고 나서 우리 사회 공동체의 약속인 헌법적 기본 가치를 나침반으로 삼아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함께 갈 수 있는 공통의 합의점을 찾아가는 것이 바로 통합의 지향점"이라며 "통합의 과정에서 우리가 함께해야 할 목표라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여러분 의견을 수렴해 가지고 공통의 분모를 찾아가는 그런 작업을 하기 위해 오늘 2025 세대 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 첫 발을 디뎠다"면서 "앞으로 좀 더 많은 건설적인 여러분의 의견을 하나하나 정리하고, 필요하면 여러분들이 다 읽을 수 있도록 참석하지 못한 우리 청년 세대들을 위해서 책자로 만들어 가지고 문제점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최지원 대통령실 청년담당관은 "세대․젠더 갈등은 어느 한쪽의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경험과 감정을 충분히 나눌 있는 대화의 공간이 부족했던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오늘 이 자리가 설득하거나 평가하는 자리가 아니라, 경험을 공유하고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컨퍼런스 제1발제자로 나선 정한울 한국사람연구원 원장과 천관율 전 시사IN 기자는 '2030세대 세대·젠더 인식변화 심층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제자들은 "2030에서만 나타나던 남성차별에 대한 인식이 40대 이상 세대까지 확산됐다"면서 "50대 남자까지도 '남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답변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으며, 40대 이상 여성에서도 남성차별이 심각하다는 답변 비율이 증가했다"고 했다.

또한 페미니즘과 관련 "강한 부정적 인식이 40대 이상 남성에게까지 확산됐다는 점도 확인됐다. 2030여성층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긍정적 인식 개선이 있었으나, 약한 우호에 그치고 있다"면서 "남성들이 생각하는 남성차별은 분야별로 남성이 불리한 영역이 존재한다고 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발제자들이 제시한 연구 결과표에 따르면, 40대 이상 남성의 74%는 '대부분 영역에서 남성이 살기 더 어렵다'는 항목보다 '남녀 서로 유불리 영역이 따로 있다'는 항목에 표시했다.   

발제자들은 젠더 갈등과 관련 "상대의 이익이 나의 손해가 되는 제로섬(Zero-Sum) 게임, 양자택일의 문제가 될 때 응답 성별차이가 두드러졌다"면서 "젠더 갈등 완화를 위해 제로섬 게임이 아닌 문제를 제로섬화하지 말 것, 제로섬이 아니도록 정책을 설계할 것, 합의 가능한 문제부터 개별적, 구체적으로 다뤄나갈 것"을 주문했다.

이외에도 최근 화제가 되었던 '영포티'와 관련 "이 자체는 별로 안 중요하지만 앞으로 다가올 세대갈등의 징후"라며 "2030남녀 공히 영포티 이미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물론 40대 남성 본인도 영포티 이미지를 싫어한다"고 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17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에 이석연 위원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17일 오후 2시 서울시 마포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2025 세대․젠더 국민통합 컨퍼런스'에 이석연 위원장, 허은아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사진=국민통합위원회]

이날 토론은 강민형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했다. 2030세대 청년으로 구성된 토론패널 3명은 세대·젠더 갈등에 대한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행사는 통합위가 국민통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국민통합, 헌법정신에서 길을 찾다', '2025 국민통합 컨퍼런스: 이념 갈등을 넘어 통합의 길로', '국민통합 경청포럼 2026'에 이은 네 번째 컨퍼런스다. 

통합위는 이번 컨퍼런스 개최와 관련 "2010년대 후반 이후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세대·젠더 지형 변화를 분석하고 청년 당사자 중심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 마련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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