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 군공항 이전, 대화와 연대로 마침내 합의를 이뤄냈다"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칸막이를 허물고, 지역의 목소리를 존중하며 함께 해법을 찾아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었다. 수많은 갈등과 우려,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난항을 거듭하던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가 실질적 진전을 이루며 드디어 해법의 실마리를 찾았다"면서 "기획재정부, 국방부,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무안군이 함께한 6자 협의체는 대화와 신뢰를 바탕으로 오랜 난제를 풀어냈다"고 치하했다.
이어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된 현안이었기에 오늘의 합의는 더욱 각별한 의미"라면서 "고질적인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시작한 타운홀 미팅이 이렇게 값진 결실로 이어져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지역사회를 갈라놓았던 갈등을 대립이 아닌 협력으로, 충돌이 아닌 상생으로 전환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역 간 연대를 통해 공동의 미래를 설계해 나간 이번 경험이 전국 곳곳으로 확산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언제나 해답은 현장에 있다는 믿음으로, 앞으로도 국민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든 오늘의 성과를 밑거름 삼아, 진정한 국민주권정부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산 무안군수를 일일이 언급하며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하면서 "무엇보다 긴 시간 인내하며 지혜를 모아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에게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광주도시공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안규백 국방부 장관,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과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 등 6자 협의체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협의체 첫 회의가 열렸다.
참석자들은 협의 끝에 통합 이전을 전제로 한 합의문을 도출했다. 합의문에는 광주시의 무안군 지원, 호남지방공항청 신설·무안국제공항을 김대중 공항으로 명칭 변경 검토, 정부의 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개정 협력 등이 명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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