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김민재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16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의 니코 슐로터벡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슐로터벡은 뮌헨의 수비 강화를 위한 핵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1999년생, 독일 국가대표 왼발잡이 센터백 슐로터벡. SC 프라이부르크, 우니온 베를린 등에서 경험을 쌓으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당시 베테랑 센터백 마츠 후멜스를 대체할 자원으로 점찍은 도르트문트가 2022년 슐로터벡을 품었다.
도르트문트에서도 탄탄대로를 걸었다. 191cm의 피지컬을 활용한 경합, 뒷공간을 커버하는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후방에 안정감을 더했다. 여기에 왼발을 활용한 빌드업 능력도 출중해 팀의 공격 전개에도 크게 일조했다. 도르트문트에서 슐로터벡은 독일 분데스리가 올해의 팀 2회, 분데스리가 이달의 선수에 1회 선정되며 몸값을 높였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빅클럽의 이목을 집중 받은 슐로터벡. 근래 이적설이 제기됐다. 이유인즉슨 슐로터벡의 최근 발언 때문, 도르트문트는 11일 홈에서 보되/글림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치렀는데 2-2로 비겼다. 경기 직후 슐로터벡은 "두 번째 골 이후에는 더 이상 득점 기회가 없었다. 마지막 15분 동안 선수들이 너무 부주의했다. 홈 경기에서 이런 결과는 충분치 않다"라며 팀의 경기력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해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슐로터벡의 발언은 단순 불만 이상의 의미를 드러낸다. 경기 후 선수가 의견을 드러낼 수 있지만, 동료들을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는 건 드문 일이다. 이는 슐로터벡이 도르트문트 내부에 불만이 누적돼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슐로터벡이 팀과의 관계가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다음 시즌 슐로터벡은 도르트문트를 떠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뮌헨이 슐로터벡을 노린다. 뮌헨은 올 시즌 다요 우파메타뇨, 조나단 타, 김민재 등을 주축으로 수비진을 구성 중이다, 다만 주전 센터백 우파메카노의 내년 거취가 불확실하다. 이로 인해 우파메카노 공백을 메꿀 새로운 수비 자원으로 슐로터벡을 선택한 분위기다.
김민재에게는 비보다. 이번 시즌 김민재는 우파메카노-타 센터백 듀오에 밀려 출전 시간이 이전에 비해 줄었다. 최근에 조금씩 기회를 잡아 경기에 나섰지만,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실력을 평가절하하며 날 선 혹평을 매기고 있다. 그런 가운데 슐로터벡까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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