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나래의 '주사 이모' 불똥을 받은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가수 키(34·김기범)가 주사 이모 A씨로부터 자택에서 진료를 받은 사실을 인정한 데 이어 직접 사과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키는 17일 소셜 미디어에 "요즘 저와 관련해 여러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 이런 일들과는 멀리 할 수 있을 거라 자부해왔는데, 그런 생각이 더욱 현명하게 주변을 돌아보지 못하게 한 것 같아 저를 믿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께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전했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것과 관련해서도 "저 역시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에 혼란스럽고 당황스러워 좀 더 빠르게 저의 입장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하루 빨리 밝히지 못한 점도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과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성실히 하겠다. 다시 한 번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키가 최근 의혹과 관련 입장 표명이 늦었지만, 제기된 의혹에 대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한 것은 인정할 만하다는 게 팬들 사이에서 중론이다.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
키는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MBC TV '나 혼자 산다'(나혼산), tvN '놀라운 토요일'(놀토) 등 출연 중이던 방송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2025 MBC 방송연예대상' 키 MC 건도 불발됐다. 키가 메인 출연자인 유튜브 채널 '뜬뜬'의 웹예능 '옷장털이범 리부트'도 제작을 중단한다.
키는 박나래가 이씨로부터 불법 의료 처방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그 역시 휘말렸다. 이씨와 친분설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씨와 박나래는 의료법과 약사법을 위반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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