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월피동 도시재생사업이 12월 말 최종 완료된다. 경기도는 17일, 월피동을 포함한 도내 9개 지역 도시재생사업이 올해 안에 모두 준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월피동 사업은 단순 물리적 환경 개선을 넘어, 서울예술대학교와 지역 주민이 직접 협업해 '대학타운형 도시재생 모델'을 구축한 점이 핵심이다.
◇ 문화·창업·복지 결합한 '월피동 모델'
월피동에는 ▲문화·복지 어울림센터 ▲청년·예비창업자를 위한 창업보육센터 ▲문화예술 특화거리가 조성됐다. 특히 사회적경제지원센터와 대학 연계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되며, 지역경제에 실질적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 문화예술 인프라와 청년창업 생태계를 결합한 방식은 타 지역 도시재생사업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 경기도 72곳 중 안산 대표 사례로
경기도는 정부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72곳이 선정됐으며, 이 중 9곳이 올해 준공된다. 월피동은 이 중에서도 대학 연계형 사례로서 주목받고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인구·사업체 감소와 노후주택 증가로 쇠퇴한 원도심에 주거환경과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국비 지원사업이다. 도시 활력 증진과 지역공동체 회복을 목표로 한다.
◇ 안산형 도시재생, 지속가능성이 관건
안성현 경기도 도시재생과장은 "원도심의 자생적 성장기반 확충과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도시재생사업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있다"며 "지역별 사업목적을 실현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시군·전문가·도시재생지원센터와 협업 체계를 구축하고, 월간 단위 모니터링 및 현장 중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월피동 사업 완료 이후, 실질적인 운영 주체 확보와 지속가능한 프로그램 유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물리적 공간 조성 이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안산형 도시재생의 진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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