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화의 세계적 약진 속에서, 영화 〈국보〉가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국제 장편 영화상 부문 쇼트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한국 제작진의 글로벌 존재감을 다시 한번 확인시키며, 문화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시사한다.
이상일 감독의 연출작 〈국보〉는 전 세계 86개 국가 및 지역이 출품한 가운데 15편의 예비 후보에 포함됐다. 이 작품은 국제 장편 영화상뿐 아니라 분장상 부문 쇼트리스트에도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영화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가부키 예술에 매진하는 두 남자의 일생을 그린다. 출연 배우들은 18개월간 가부키 연습에 몰두하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는 〈국보〉에 대한 직접적인 감동을 표하며 특별 시사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그는 "반드시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할 훌륭한 영화"라며 감독과 배우들의 재능을 극찬했다. 이는 유명 인사들의 영향력이 아시아 영화의 글로벌 확산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박찬욱 감독의 〈어쩔 수가 없다〉도 함께 쇼트리스트에 올라 한국 영화계의 저력을 입증했다.
최근 수년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 영화의 약진은 두드러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기생충〉의 수상 이후 비영어권 영화에 대한 할리우드의 관심이 증대하면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작품들이 주목받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국보〉는 이번 쇼트리스트 선정으로 2026년 1월 발표될 최종 노미네이트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이 작품은 아카데미 레이스를 통해 아시아 예술 영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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