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예서 기자】현대로템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와 협력해 해외 철도 시장 공략에 나선다.
17일 현대로템은 전날 경기도 의왕 본사 사옥에서 KIND와 해외 철도사업 공동발굴 및 상호교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현대로템 이용배 사장과 KIND 김복환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철도 인프라 사업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해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는 차량 및 운영 시스템을 포함한 철도 인프라 구축을 위한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PPP 사업은 해외 시장 진출 확대의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지만, 차량 공급과 인프라 구축은 물론 사업 구조화와 투자 확보 등 전반에 걸쳐 높은 전문성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이에 현대로템과 KIND는 각자의 강점을 결합해 해외 철도 PPP 시장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차량, 유지보수, 운영, 인프라 등 레일솔루션 부문 노하우와 기술력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고, KIND는 사업 구조화, 리스크 관리, 투자 지원 등 PPP 사업 전반에 걸친 전문성을 맡는다.
양사는 앞으로 ▲해외 철도사업과 관련한 정보의 상호교환 ▲유망 해외 철도사업의 공동 발굴 ▲해외사업에 대한 협약당사자간 공동 출자·투자기회 제공 ▲중점 공동 추진 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외 철도 PPP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사업 모델을 구축함으로서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공동 대응을 통해 협상력과 신뢰도를 함께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업황 속에서 K-철도의 해외 경쟁력의 새로운 촉진제”이라며 “KIND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 PPP 철도사업 수요에 대응 가능한 역량을 선제적으로 갖추고 협력사들과 함께 해외 시장 동반 진출에 힘써 국내 철도산업 생태계 강화에도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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