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KT맨 박윤영,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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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KT맨 박윤영, "기업가치 제고가 최우선 과제"

아주경제 2025-12-17 18:14: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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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영 후보 프로필 [사진=KT]
박윤영 후보 프로필 [사진=KT]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용헌 이사회 의장)가 장고 끝에 30년간 KT에서 일한 박윤영 전 사장을 최종 사장 내정자로 의결했다. 위원들의 공감을 산 박 내정자의 일성은 "KT의 과거, 현재, 미래는 올바른 기업 가치를 평가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인공지능(AI) 시대를 살아내기 위해 경직된 사업 구조와 조직을 바꿔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 공감을 사며 2026년 KT가 새로운 변화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서울 안다즈 호텔에서 열린 KT 대표 후보 심사에서 박 후보는 KT와 주요 계열사의 기업가치가 심각하게 저평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통신 본업에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갖췄고 AI, 디지털전환 역시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지만 시장에서의 평가는 여전히 유선 통신사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사 현장에 참석한 모 인사는 "박 후보는 30여년간 KT에 근무하며 스스로 체감했던 부분들을 가감 없이 밝히며 구체적인 실행 구상을 제시했는데 위원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며 "여타 후보 역시 기업가치 제고를 주요 포인트로 잡았지만, 박 후보가 그룹사 전체가 왜 저평가 돼 있는지,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면에서 차기 CEO에 가장 적합하다는 의견을 모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불법 초소형기지국(펨토셀)으로 인한 해킹 사고 등으로 훼손된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도 구성원들의 신임을 확보한 박 후보가 적임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사업 추진 역량은 물론, 외부 변수에 흔들리지 않고 조직 내부의 지지세를 결집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용헌 KT 이사회 의장은 “박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하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 관계를 구축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역대 KT 최고경영자들과 비교해도 박 후보가 당면한 과제는 적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지국 관리 부실로 발생한 해킹 사고 이후 훼손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민영화 이후 20년 넘게 유지돼 온 조직 구조를 정비하는 작업이 시급한 과제로 지목된다.

업계는 두 개의 노동조합 간 갈등으로 누적된 사내 불신을 해소하는 한편, AI 기반 신성장 전략을 통해 KT와 계열사의 기업가치를 얼마나 빠르게 제고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영 성과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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