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민독서문화진흥회와 충청북도 증평군이 주최·주관한 제22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시상식이 지난 13일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청소년 △지도교사 △학부모가 함께한 가운데 독서를 통해 성장한 청소년들의 노력과 성과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는 장관상타기 대회로 운영되며, 제8회 아동·청소년 가족사랑 독서감상문 대회와 함께 통합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두 대회는 청소년들의 독서를 장려하고, 책을 매개로 가족과 세대가 소통하는 건강한 독서문화를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는 단순한 독후감 공모를 넘어, 읽기·쓰기·말하기·듣기를 아우르는 발표 중심의 독서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공적인 자리에서 발표하는 과정을 통해 △사고력 △표현력 △의사소통 역량을 종합적으로 기를 수 있는 경험을 쌓았다.
제22회 전국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 수상자들이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국민독서문화진흥회
올해 대회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경기도 시흥시에 거주하는 송민준 군에게 돌아갔다. 송 군은 독서 내용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자신의 언어로 구조화해 전달한 발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 군은 수상 소감을 통해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발표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스스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독서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외에도 △국립중앙도서관장상 △한국문화예술위원장상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상 등 다양한 기관장상이 수여됐다. 또 초등부·중등부·고등부·일반부(대학부 포함) 각 부문 수상자들이 그간의 독서 활동성과를 인정받았다. 아울러 우수 지도교사상과 단체상 시상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독서교육을 실천해 온 교사들의 역할과 의미도 함께 조명했다.
대회를 주관한 국민독서문화진흥회는 문화체육관광부 등록 비영리 공익법인이다. 1991년 설립 이후 '책 읽는 나라' 만들기 운동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의 독서 진흥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 오고 있다.
진흥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가 청소년들에게 독서를 일회성 활동이 아닌 삶의 습관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책을 읽고 생각을 말로 표현하는 경험이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23회 전국 청소년 독서감상문 발표대회는 2026년에도 개최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전국 학생과 지도교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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