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의 키가 방송인 박나래에게 불법 의료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는 ‘주사이모’에게 집에서 진료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17일 입장문을 내고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모 씨(주사이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키는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이는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도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키는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키는 본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 및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는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나래가 ‘주사 이모’라고 불리는 이씨로부터 피로 해소용 링거를 맞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씨 측은 “면허가 있는 의사에게서 영양제를 맞은 것”이라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젊은 의사와 의대생 모임인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7일 성명을 내 박씨의 지인이 의사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키의 반려견 사진 등이 게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해명하라는 글과 목소리가 커졌다.
키는 이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오클랜드, 시카고 등을 순회하는 솔로 미국 투어를 펼쳤지만, 의혹에 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8일 진행된 MBC TV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 녹화에는 해외 투어를 이유로 불참했다.
한편 키는 tvN ‘놀라운 토요일’과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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