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TYM이 필리핀 정부 주도의 농업 기계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현지 농업 현대화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TYM은 지난 10일 필리핀에서 열린 ‘한국농기계전용공단(KAMIC)’ 착공식에 참석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은 필리핀 정부의 농업 기계화 정책과 국내 농기계 업계의 동남아 시장 확대 전략이 맞물려 추진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필리핀 카바나투안시에 농기계 제조 및 수출 거점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사업은 국내 기업 투자를 기반으로 추진되며, 필리핀 정부는 토지 임대는 물론 도로·전기·통신·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과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필리핀 농업 생산성 제고와 국내 농기계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동시에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착공식에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TYM에서는 중앙기술연구소 장한기 소장과 글로벌사업본부 전강 부문장, 핏코리아(Fit Corea Trading) 김보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 전시된 TYM 트랙터는 필리핀 정부와의 협력 성과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현지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TYM은 필리핀 정부 입찰을 통해 누적 350억원 이상의 트랙터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현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지난해 1220대 대규모 공급에 이어 올해도 650대 추가 공급을 확정하며, 일본 등 글로벌 경쟁사가 장기간 독점해온 시장에서 국산 농기계로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TYM은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단순 제품 공급을 넘어 필리핀 농업 발전의 동반자로서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 부품조립 교육 서비스센터 설립과 함께 필리핀 농업기계화 전담 기관인 필맥(PhilMech)과 협력해 교육 및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전방위 밸류체인 구축에 나선다.
TYM 관계자는 “이번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착공식은 필리핀 정부와 산업계가 TYM을 신뢰하는 핵심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필리핀 농업 현대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현지와 함께 성장하는 장기적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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