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전효재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탄소중립 로드맵을 실천하며 글로벌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으로부터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7일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가 주관하는 ‘2025 CDP 기후변화 대응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리더십 A등급’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CDP는 각국의 주요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이슈 대응과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하고, 이를 토대로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번 평가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 등 기후변화 대응 관련 16개 영역 140여개의 항목을 평가받았다. 그 결과 ▲기후변화 관련 비즈니스 전략과 대응체계 구축 ▲발생 가능한 리스크 및 기회 분석 ▲내부 탄소 가격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리더십 A등급은 지난해 기준 국내 267기업 중 20개 기업만이 획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2023년 ‘NET ZERO Special Report’를 공개하고, 2045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로드맵을 실천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부터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 자동차운반선(PCTC)를 도입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그 규모를 30척까지 늘릴 계획이다. 해당 선박들은 육상전원 공급설비(AMP) 사용이 가능해 유럽연합의 탄소배출거래제 등 친환경 규제 강화에도 무리 없이 대응할 것으로 전망된다.
AMP는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기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선박은 부두에 접안하는 동안 선내 냉동·냉장설비 등을 가동하기 위해 벙커C유 등으로 자체 유류발전을 진행한다. 육상에서 전기를 공급받으면 오염물질 배출도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주·아시아에 위치한 해외법인은 2030년까지, 유럽 및 국내 본사의 경우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전 임직원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며 탄소중립을 위한 경영활동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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