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종묘 경관 훼손 논란' 속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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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종묘 경관 훼손 논란' 속 이코모스 한국위원장 면담

연합뉴스 2025-12-17 16:57: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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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4구역 개발 우려 관련 문화재 보호 노력 설명

오세훈 시장, 세운지구 주민과 간담회 오세훈 시장, 세운지구 주민과 간담회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달 4일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세운4구역 정비사업과 관련해 유네스코(UNESCO)의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17일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장과 비공개로 면담했다.

이날 자리는 서울시가 문화재 보호와 관리에 기울인 노력을 설명하고 종묘 경관 훼손과 관련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먼저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시장은 세운4구역 개발로 인한 경관 훼손 우려에 관해 시의 입장을 설명하고, 시가 그간 종묘를 비롯해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해왔음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관계자는 "오 시장이 그간 서울시가 추진한 종묘 앞 공원 조성, 종묘와 창경궁을 연결하는 율곡로 사업, 종묘 담장을 꾸민 서순라길 사업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문화재와 유산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음을 최 위원장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한양도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관해서도 최 위원장과 이코모스 관계자들에게 조언을 구했다고 한다.

세운4구역 개발은 사업성 문제로 오랫동안 진전되지 못해 서울시가 고도 제한을 종로변 98.7m로, 청계천변 141.9m로 각각 완화하기로 했다. 국가유산청은 고층 건물이 들어서면 종묘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유네스코 자문기구로서 세계유산 등재 심의와 보존 관리, 평가 업무를 담당하는 이코모스 한국위원회는 지난달 서울시에 세운4구역 개발과 관련해 세계유산영향평가(HIA)를 받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시는 세운4구역이 세계유산지구 밖에 위치해 법령상 세계유산영향평가 대상이 아니며, 건물 높이 계획을 변경한다고 해도 종묘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이다.

jae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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