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최종 후보에 박윤영…정통성·전문성 무기로 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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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표 최종 후보에 박윤영…정통성·전문성 무기로 삼다

투데이신문 2025-12-17 16:54: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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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KT 본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종로구 KT 본사의 모습. [사진=뉴시스]

【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 KT의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이 선정됐다. 30여년간 KT에 몸담은 ‘정통성’과 디지털전환(DX) 및 기업간거래(B2B) 분야의 ‘전문성’을 동시에 갖춘 적합자로, 대규모 해킹 사태 등 위기를 겪은 KT의 정상화를 이끌 구원투수가 될 것이란 기대가 실린다.

17일 KT에 따르면 박 후보는 1992년 한국통신(KT 전신)에 연구직으로 입사해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을 거쳐 기업부문장(사장)을 역임했다. 기업사업부문장 재임 당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IDC)와 AI 컨택센터(AICC) 등 미래 성장 사업의 기틀을 닦으며 KT 실적 상장의 핵심 축으로 만들었다.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솔루션과 사물인터넷(IoT) 모델을 최초로 발굴해 주요 대기업과의 협력을 성공시켰다. 특히 DX와 정보기술(IT) 서비스를 묶어 기업에 제공하는 B2B 산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인물이다.

KT맨답게 조직에 대한 높은 이해도로 내부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은 강점으로 꼽힌다. 임직원 대상 차기 대표 적합도 투표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지지율(79%)이 방증하는 사례다. 이는 박 후보가 조직을 빠르게 장악해 현안 해결 및 AI 사업 추진에 동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로 이어진다.

다만 직면한 과제는 만만치 않다. 무단 소액 결제와 서버 해킹 사태를 수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368명, 피해액은 2억4000만원으로 집계됐다. 불법 초소형 기지국(펨토셀)에 접속해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된 가입자만 2만2227명에 달한다. 재발 방지 대책은 물론 고객 신뢰 회복 방안 등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신사업 동력 확보도 중요하다. KT는 해킹 사태 등의 이유로 경쟁사에 비해 AI 사업에 공격적이지 못한 상황이다. KT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해 오는 2029년까지 AI 누적 매출 4조6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며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변수가 없다면 내년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박 후보의 공식 취임이 진행된다. KT 이사회 김용헌 의장은 “박 후보가 새로운 경영 비전 아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대내외 신뢰를 조속히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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