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청문회서 '김병기 오찬' 공방…與 "로비로 단정 말라" 野 "영수증 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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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청문회서 '김병기 오찬' 공방…與 "로비로 단정 말라" 野 "영수증 내라"

모두서치 2025-12-17 16:35: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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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여야가 17일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청문회에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박대준 전 쿠팡 대표의 오찬을 둘러싼 의혹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김 원내대표의 증인 출석과 식사 영수증을 자료로 제출할 것을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를 로비 의혹으로 연결 짓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전 청문회에서) 박 전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밥을 먹은 것에 대한 영수증을 제출해달라 요구했는데 답이 왔느냐"라고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물었다.

이에 최 위원장은 당시 오찬에 함께한 민병기 쿠팡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에게 "왜 영수증을 안 주느냐"고 물었고, 민 부사장은 "아직 확인을 못했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여당 원내대표하고 밥을 먹었는데 그 밥값을 누가 냈는지 모른다고 얘기하는 것은 대관을 책임지고 총괄하는 사람의 말로는 상식적으로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저 발언은 위증이고 만약 진실을 규명하는 데 걸림돌이 된다면 위증으로 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을 누가 냈는지, 누가 초청했는지, 거기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한 문제는 쿠팡이 어떤 식으로 로비를 했는지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부연했다.

여당 간사인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 부사장이 현장에 있었던 것은 맞는 것 같다"며 "9월 5일 특정 장소에서 만나서 이야기를 했고, 민 부사장은 자리에 있다가 나오고 박 전 대표와 김 원내대표가 대화를 나눈 후 그 자리가 끝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여기에 로비가 있다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해당 의혹을 제기한 한 언론 보도를 인용하면서 "언론 보도에 (나온) 쿠팡 대표의 녹취록은 쿠팡 대표와 회사 임원 사이의 녹취록이다. 김 원내대표와 식사 자리에서 나온 대화를 전언했는지, 어떤 대화 내용을 전달했는지 불분명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로비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 원내대표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기도 했다.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 문제를 단순하게 쿠팡 측의 언론플레이로 볼 수 없는 대목이 많다"며 "김 원내대표가 피감기관 대표를 만나서 인사 청탁한 내용이 있다는데 이것을 확인 안 하고 넘어갈 것인가. 김병기 의원이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 증인 신청해달라"라고 요구했다.

이 발언 이후 민주당 의원들은 "정쟁이지 않나"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양측은 고성을 주고받으며 한 차례 충돌했다.

최 위원장은 "이런 풍경은 영화에서도 본 풍경이고 국회에서도 많이 본 풍경"이라며 "청문회 당일 센세이셔널한 뭔가를 터트려서 매우 악의적인 언플(언론플레이)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대준씨 출석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러한 오찬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여당 원내대표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필요하면 누구든 만날 것"이라고 적었다.

당시 식사비로 70만원가량이 쓰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서는 "공개 일정이고 적어도 5명이 식사했다"며 "그날 제가 주문한 파스타는 3만8000원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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