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이모 씨가 근무하던 강남구 소재 병원을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에도 해당 병원에서 진료받아왔고,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에서는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키는 이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고, 그 역시 별다른 언급이 없었던 상황에서 자택 진료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인지하지 못했다”며 “최근 이씨의 의료 면허 논란을 통해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됐고, 현재 큰 혼란 속에서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예정된 일정과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키는 현재 tvN ‘놀라운 토요일’과 MBC ‘나 혼자 산다’ 등에 출연하고 있었다.
이번 논란은 방송인 박나래가 전 매니저들의 폭로로 갑질 의혹에 휩싸여 법적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주사 이모’로 불리는 이씨에게 수액 주사 등 불법 의료 서비스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이후 이씨가 국내 의료인 면허를 취득했다는 공식 기록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파장이 커졌다.
특히 이씨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키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게시물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며 키 역시 연관 의혹의 중심에 섰다. 논란 이후 키 측은 열흘 넘게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해명 요구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해외투어 일정과 관련해 여러 관계자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신속한 입장표명이 어려웠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팬 여러분을 비롯한 모든 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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