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청문회서 여야 질타에 탈퇴 시연까지… 쿠팡 "책임 있는 보상안 내놓겠다"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쿠팡 청문회서 여야 질타에 탈퇴 시연까지… 쿠팡 "책임 있는 보상안 내놓겠다"

아주경제 2025-12-17 16:27:32 신고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 증인 선서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선서하고 있다 20251217 eastseaynacokr2025-12-17 102353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선서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국회 청문회가 17일 열린 가운데 핵심 증인들이 불출석한 데 대해 여야 질타가 청문회 초반부터 이어졌다. 특히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이사는 "본인이 한국 법인의 총괄 책임자"라면서도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의 소재와 관련 질의에는 즉답을 피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다루기 위한 청문회를 열고 김범석 쿠팡Inc 의장과 박대준·강한승 전 쿠팡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이들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출석하지 않았다. 과방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로밖에 볼 수 없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과방위 민주당 간사인 김현 의원은 "김 의장이 5번에 걸쳐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 190개 나라를 다니면서 아무리 세일즈(영업)한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하고 용서하지 않으면 그 기업은 온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최형두 의원 역시 김 의장에 대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라는 이유로 참석 못 하겠다고 하는데 이건 정말 언어도단"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최민희 위원장은 박대준 전 대표 소재 파악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후 최 위원장은 "(박 전 대표가)현재 한국을 떠나 해외에 있다는 제보가 나온다. 국내 소재 파악 및 해외 출국 관련 출입국기록 확인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 빠진 쿠팡 청문회…도마 오른 오찬 회동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침해사고 관련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와 쿠팡 대표 간 오찬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의 증인 출석을 요구하며 최민희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가운데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이사가 참석해 있다 20251217 eastseaynacokr2025-12-17 115714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EO 빠진 쿠팡 청문회…도마 오른 오찬 회동 [사진=연합뉴스]

쿠팡은 이날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으로 패스키 도입을 언급했다.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는 보안 수준을 높이기 위해 대만에 도입한 패스키 기술을 한국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브랫 매티스 CISO는 "대만에 패스키를 도입한 것은 3개월 남짓이며, 한국에서도 패스키 도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와 함께 보상안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로저스 대표는 “현재 여러 규제기관들의 조사에 저희가 성실히 부응하고 있고 같이 협력해서 상황을 파악하는 중”이라며 “조사 결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쿠팡 멤버십 탈퇴 방법을 직접 시연하기도 했다. 노종면 의원은 "쿠팡 탈퇴 방법이 까다로워 탈퇴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여론이 크다. 그래서 탈퇴 방법을 실시간 알려드리겠다"며 직접 쿠팡 화면을 띄우고 탈퇴를 진행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뤄진 박 전 대표와의 만남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앞서 한 매체는 김 원내대표가 지난 9월 박 전 대표와 고가의 식사를 하며 쿠팡 인사에 영향력을 미치려 한 정황이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 원내대표가 청문회에 나와 직접 해명해야 한다고 요구했고, 민주당은 이를 정쟁으로 규정하며 맞섰다. 또 당시 식사비 결제를 누가 했느냐를 두고도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한편 쿠팡이 로비를 통해 김 의장 출석을 막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쿠팡은 로비를 통해 위기를 돌파했다. (로비는) 하나의 기업 문화같다"고 지적했고,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 역시 "로비 문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고 문제 삼았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