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미, 대북정책협의가 워킹그룹 아니라고 명확히 인식"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외교부 "한미, 대북정책협의가 워킹그룹 아니라고 명확히 인식"

연합뉴스 2025-12-17 16:22:41 신고

3줄요약

고위당국자 "어제 회의서 '北을 대화로 끌어내는게 가장 시급' 인식 공유"

포즈 취하는 정연두 본부장과 케빈 김 주한미대사대리 포즈 취하는 정연두 본부장과 케빈 김 주한미대사대리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정연두 외교전략정보본부장(오른쪽)과 케빈 김 주한미국대사대리가 1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 후속 협의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6 [공동취재] uwg806@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외교부는 한국과 미국이 대북정책 전반을 조율하는 회의가 과거 워킹그룹과 같지 않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고위당국자는 17일 취재진과 만나 "한미 정상회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의 충실한 이행을 위한 이번 회의가 과거 워킹그룹과는 취지나 성격, 배경이 전혀 같지 않다는 한미 양측의 명확한 인식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날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 협의'라는 이름으로 열린 회의에서 미측도 이 회의가 워킹그룹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고, 왜 그런 식의 프레임이 짜이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8년 운용됐던 한미 워킹그룹은 미국이 남북 교류협력 사업의 제재 면제에 까다롭게 나오면서 일부에서 남북관계 진전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전직 통일부 장관들은 이번 회의가 제2의 워킹그룹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당국자는 전직 장관들의 성명에 대해 "그런 아픈 지적이 있고, 오랜 전문성을 가진 분들의 지적이 있다면 잘 받아들여서 오해·비난을 듣지 않도록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는 "주로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환경에 대한 양측 의견을 교환하고 평가와 분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대화가 정체됐고 과거보다 어려워진 지정학적 국제환경 아래에서 어떻게 하면 (북한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에 대한 의견을 긴밀히 나누는 기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내야 하고, 지금의 엄중한 상황을 완화하면서 한반도 평화를 만드는 과정이 가장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며 "우리 정부의 비핵화 개념과 비핵화 추진 방안에 관해서도 설명했다"고 전했다.

통일부가 외교부 주도의 대북정책 한미 협의에 반발하며 회의 불참을 선언하고 미국과 별도로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통일부에서 필요한 설명은 얼마든지 (미측에) 해도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옛날부터 통일부는 전문성을 가진 남북 관계나 교류 협력에 대해 (미국과) 직접 소통해왔다"며 "통일부는 가장 긴밀한 협력과 소통 대상인 부처"라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대북정책 전반, 통일부는 남북교류로 대미 협의의 역할분담이 이뤄지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부처별로 나름의 업무 우선순위는 있지만, 공통의 목표로 일하는 것이니 역할 분담이 정해졌다는 것은 들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jk@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