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 홍명보(56) 감독과 주장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의 생각은 같았다.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는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국제축구연맹(FIFA) 풋볼 어워즈 2025에서 FIFA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막강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뎀벨레가 최고의 자리에 오를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적었을 것이다. 2015~16시즌 프랑스 스타드 렌에서 프로 데뷔한 뎀벨레는 29경기 12골 5도움을 기록해 특급 유망주 등장을 알렸다. 이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도 49경기 10골 20도움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맹활약에 힘입어 2017년 여름, 1억 7500만 유로(약 3039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와 함께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이는 바르셀로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생활은 순탄하지 않았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을 하지 못했고, 경기에 나서더라도 기복 있는 모습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다. 결국 2023~24시즌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하며 익숙한 프랑스 무대로 돌아왔다.
이 선택은 완벽히 맞아떨어졌다. 뎀벨레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53경기 35골 16도움을 기록하며, 파리 생제르맹(PSG)의 리그, 쿠프 드 프랑스(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견인했다. 특히 UCL에서만 15경기 8골 6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강인과 함께 PSG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뎀벨레는 지난 9월 발롱도르를 수상에 이어, FIFA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으며 겹경사를 맞게 됐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편 FIFA 풋볼 어워즈는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전 세계 기자단, 팬들의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정한다. 주장과 감독, 기자단은 1인당 3표를 행사할 수 있으며, 1위 표는 5점, 2위 표는 3점, 3위 표는 1점의 점수가 주어진다.
자연스럽게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감독이 누구에게 표를 던졌는지에 시선이 쏠렸다. FIFA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손흥민은 1위로 뎀벨레를 선택했고, 이어 해리 케인과 라민 야말을 선택했다. 홍명보 감독 역시 뎀벨레를 1위로 올렸고, 야말과 비티냐를 차례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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