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마을 어르신들의 도전…한글 배워 24절기 이야기 그림책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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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마을 어르신들의 도전…한글 배워 24절기 이야기 그림책 펴내

경기일보 2025-12-17 16:18: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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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마을 학습곤에서 공부하는 어르신들. 서정대 제공
천성마을 학습관에서 공부하는 어르신들. 서정대 제공

 

천성마을에서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운 어르신들의 글과 그림을 모은 ‘그림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 그림책이 나와 주변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1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그림으로 보는 24절기 이야기’는 83세, 68세 등 늦은 나이에 한글을 배운 어르신 8명이 천성마을 행복학습관에서 손주들에게 전하고 싶은 24절기 이야기를 손수 그린 그림과 짧은 글로 엮은 책이다.

 

어르신 8명은 올해 3월부터 양정화 작가의 지도를 받아 24절기에 따른 우리나라의 풍속과 생활 모습을 공부하며 글과 그림을 준비해 왔다. 이들은 계절의 변화 속에서 살아온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손주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풀어냈다.

 

천성마을 학습곤에서 공부하는 어르신 8명의 모습. 서정대 제공
천성마을 학습관에서 공부하는 어르신 8명의 모습. 서정대 제공

 

그림책 만들기에 나선 여모씨(68)의 경우 문해교육 한글교실 기초과정부터 꾸준히 글쓰기를 이어와 ‘2025년 제316회 아동문예신인문학상’ 동시 부문에 당선돼 시인으로 등단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생활글쓰기 수업에 참여한 최모씨(83)은 “어린 시절 배우지 못한 한글에 대한 서러움이 학습관 프로그램을 통해 사라졌다”며 “공부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행복이자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염일열 서정대 대외협력처장은 “행복학습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어르신들이 배움의 기쁨을 누렸을 것”이라며 “이들이 모두 건강하고 알찬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천성마을 행복학습관은 서정대가 양주시로부터 2010년 11월부터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천성마을 이야기(2017), 자서전 나의 삶 나의 인생(2018), 시집 늙은 책가방(2019), 우리 옛 이야기(2021), 재미있는 우리 동화(2022), 추억 속으로 여행(2023), 나의 텃밭 이야기(2024) 등 어르신들의 삶과 경험을 기록한 다양한 작품집을 매년 꾸준히 발간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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