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가 지난 7월부터 관내 주요 도로를 대상으로 '노면 하부 공동(空洞) 조사'를 실시해 최근 전 구간 조사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구는 총 2억7200만원 용역비를 투입했다.
조사 대상은 정릉로, 월곡로, 화랑로, 동소문로 등 차도 폭 8m 이상이면서 차량 통행량이 많은 주요 도로와 마을버스 노선이 포함된 이면도로 40개 구간, 유동 인구가 많은 보도 구간 20개소, 열선 설치 구간 37개소 등이었다. 차로 환산 기준 총 146㎞였다.
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Ground Penetrating Radar) 장비를 활용해 ▲지하 매설물의 정확한 위치 ▲공동의 위치와 규모 ▲지반 침하 우려 구간 등을 정밀 조사했다. 그 결과 노면 하부 공동 총 35개를 발견했다.
규모가 작은 공동 30개소는 유동성 채움재를 활용해 복구했다. 규모가 큰 공동 5개소는 굴착 조사를 실시해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지반 침하로 이어질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차단했다.
성북구 관계자는 "노면 하부 공동 조사는 2026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매립형 AIoT(인공지능 융합기술) 도입 등 신규 사업을 통해 도로 함몰 위험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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