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강남언니’ 캡처
풍자는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강남언니’ 콘텐츠 ‘킬빌런’에 출연해 ‘친구 빌런’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2년 전에 MBC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너무 감사한 일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 해가 덱스와 김대호 아나운서 중 누가 남자 신인상을 받느냐로 이슈가 컸던 해였다”며 “사실 여자 신인상은 뒷전처럼 느껴지는 분위기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풍자는 친구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한 친구가 신인상 수상을 축하해 줬던 순간을 떠올렸다. 그는 “그런데 다른 친구가 갑자기 ‘언니가 문제가 아니라 김대호냐 덱스냐가 더 중요한 거 아니냐, 다들 그거 기다리고 있었지 뭐’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너무 서운했다”며 “그 친구가 원래 말 한마디에 가시가 있는 편이었는데, 그날 이후로 연락을 안 한다”고 밝혔다. 이어 “10년 넘게 참아온 게 그날 터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풍자는 유튜브를 기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방송인이다. 웹예능 ‘또간집’ 등을 통해 입담으로 주목받았으며,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출연했다. 그는 ‘2023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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