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2년여 만인 지난 5월 음원 차트를 역주행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곡이 '올해 노래방 인기차트 TOP10'에서 1위에 올랐다.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한 이미지.
바로 우즈의 '드라우닝(Drowning)'이다. 국내 노래방 업계 매출 1위 TJ미디어는 지난 1월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TJ반주기에서 집계된 연주 데이터를 기반으로 ‘2025년 노래방 인기차트’를 발표했다.
올해 우즈의 '드라우닝'이 1위에 오르면서 TJ노래방 인기차트에서 남성 솔로 가수 곡들이 5년 연속 정상을 기록했다. 이어 황가람 ‘나는 반딧불’, 조째즈 ‘모르시나요’가 각각 2, 3위에 오르며 감성 발라드 장르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4위는 이창섭의 '천상연'이 차지했으며, 버즈 ‘My Love(And)’(5위)와 ‘남자를 몰라’(8위), 이지(izi) ‘응급실’(6위) 등 2000년대 히트곡이 상위권을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올해 차트에서는 유튜브 커버 영상과 방송 프로그램이 만들어낸 ‘역주행’ 곡들의 인기가 높았다. 마크툽(MAKTUB)의 ‘시작의 아이’는 유튜버 박다혜의 커버 영상이 화제를 모으며 순위가 급상승해 7위에 올랐다. 또 변진섭의 '숙녀에게'도 KBS ‘개그콘서트’의 ‘아는 노래’ 코너에 소개된 이후 전년 대비 829계단 상승한 40위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지난해 1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육군사관학교 군악대에서 복무한 우즈는 KBS2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 방송에 출연해 군복을 입고 ‘드라우닝’을 열창했다. 이후 해당 무대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지난해 10월부터 역주행 열풍을 일으켰다. 멜론, 지니 등 주요 음원 차트는 물론 군백기 중에도 지상파 음악방송 1위까지 올랐다.
해당 영상은 17일 오후 2시 기준 조회수 2400만 회를 유지 중이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 꾸밈 없는 거 좋아하는구나", "듬직한 피지컬, 본업을 진심으로 하는 모습, 노래도 좋음", "열심히 불러서 더 멋있다", "올해 수신료의 가치구나", "의상 비주얼이 너무 잘 어울림", "너무 많이봐서 관객들이랑 내적친밀감 생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9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 / 유튜브 '라디오스타' 영상 캡쳐
지난 9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우즈. / 유튜브 '라디오스타' 영상 캡쳐
앞서 지난 9월 17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우즈는 역주행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무대에 오르는 날 컨디션이 진짜 안 좋았다. 목이 잠겨서 악을 쓰며 불렀다. 군인이 인상 쓰고 노래를 부르니 호소력 짙게 보신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정도로 주목받은 적이 없었고 군대에 있을 때 잘 되니 이만큼 좋은 일이 없잖나. 자율주행을 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군생활 하고 나가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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