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오카모토 카즈마의 유력 행선지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꼽았다. AP뉴시스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오카모토 가즈마(29·요미우리 자이언츠), 이마이 타츠야(27·세이부 라이온즈)의 행선지는 어디일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7일(한국시간) “오카모토는 보스턴, 이마이는 양키스가 유력한 행선지”라고 분석했다.
오카모토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요미우리에서 11시즌 통산 107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3, 248홈런, 668타점을 기록한 강타자다. 2020년(31홈런), 2021년(39홈런), 2023년(41홈런) 등 3차례 센트럴리그 홈런왕에 올랐고, 총 6년 연속(2018~2023년) 30홈런 이상을 뽑았다. 포지션은 1루수, 3루수 모두 가능하다.
이 매체는 “보스턴은 5년 총액 1억5500만 달러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한 피트 알론소를 영입하지 못했다”며 “1루, 3루를 모두 지킬 수 있는 우타자 오카모토의 장타력은 매력적이다. 특히 좌측으로 뻗는 엄청난 탄도의 타구는 보스턴의 안방 펜웨이파크와도 궁합이 좋다. 빠른 공에도 대응할 수 있는 선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카모토는 1루수, 또는 지명타자로 유연하게 기용될 수 있고,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6400만 달러(약 947억 원) 전후가 현실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마이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마이는 파워피처를 선호하는 양키스가 유력한 행선지”라며 “양키스는 게릿 콜, 헥터 로돈 등 주력 투수들이 다쳤다. 평균 이상의 구종을 5개나 구사할 수 있는 이마이가 선발 로테이션에 두께를 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마이는 2017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했고, 2018년 1군에 첫발을 내디뎠다. 올해까지 통산 159경기에 등판해 58승45패, 평균자책점(ERA) 3.15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2023년부터 올해까지 3연속시즌 10승을 거뒀다. 올 시즌에는 24경기에 등판해 5완투, 3완봉승 포함 10승5패, ERA 1.92, 178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구속 160㎞대의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체인지업, 포크볼, 커브, 커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이 매체는 “2020년까지 7년간 뛰었던 다나카 마사히로(37·현 요미우리) 이후 양키스에 일본인 선수가 없었다”며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회복하는 측면도 있다. 1억 달러(약 148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제시할 수 있는 재정적 여력을 고려해도 이마이의 영입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이마이 타츠야의 유력 행선지로 뉴욕 양키스를 언급했다. AP뉴시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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