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뮌은 이제 없다, ‘거쳐가는 팀’ 되어버린 뮌헨… “바이아웃 안 넣어주면 재계약 안해” 버티는 우파메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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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뮌은 이제 없다, ‘거쳐가는 팀’ 되어버린 뮌헨… “바이아웃 안 넣어주면 재계약 안해” 버티는 우파메카노

풋볼리스트 2025-12-17 14:58:17 신고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왼쪽)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은 한때 계약서 상 바이아웃 조항을 용납하지 않았다. 이젠 용납을 넘어, 상당히 낮은 액수 요구까지 들어줘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선수들이 바이에른을 거쳐 더 큰 팀으로 갈 생각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최근 독일 뮌헨 지역지 ‘TZ’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바이에른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파메카노는 지난 2021년 바이에른에 입단하면서 5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여름이면 계약이 만료된다. 그 전에 재계약을 맺지 않으면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자유계약 대상자(FA)로 우파메카노를 풀어줘야 하고, 이적료 한푼 못 버는 처지가 된다.

바이에른 입장에서 선수 재계약은 늘 골칫거리였다. 특히 전임 경영진이 주요 선수들에게 고액 연봉을 퍼준 뒤라 더 곤란했다. 구단 입장에서는 선수단 전체 연봉이 높으니 새로 계약하는 선수들에게는 인상안을 제시하기 힘들다. 그런데 선수 시각에서 보면, 내 동료도 거액을 받으니 나 역시 거액을 받지 못하면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서 바이에른은 지난 시즌과 여름 이적시장에 걸쳐 요주아 키미히는 간신히 연봉을 동결시키며 재계약 했고, 알폰소 데이비스는 달라는대로 돈을 퍼주며 재계약하고 말았다. 리로이 사네는 연봉 삭감에 동의하는 듯하다가 막판에 입장을 바꾸더니 FA로 떠났다. 대체로 재계약 작업이 실패하고 있다.

우파메카노의 경우, 단순한 연봉과 계약금의 문제가 아니다. 우파메카노는 연봉 1,600만 유로와 연간 옵션 200만 유로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 계약금까지도 합의 가능한 수준이다. 연봉 요구액은 여기서 조금만 깎으면 김민재와 비슷한 수준이 되기 때문에 받아들일 만하다.

그런데 바이아웃 요구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우파메카노는 바이아웃 조항을 요구하고 있다. 재계약 후 2년 뒤부터 발동되며 6,500만 유로(1,128억 원)를 지불하는 팀이 있다면 바이에른은 이적을 막을 수 없다는 조건이다.

비교적 최근 계약을 맺은 바이에른 선수들은 하나같이 바이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해리 케인, 자말 무시알라, 김민재 등이 여기 해당한다. 그런데 우파메카노가 요구한 액수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도 훨씬 낮다. 구단과 결정적으로 의견 충돌을 겪는 부분이다.

현지 전망은 입장 차이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파메카노가 재계약을 맺을 것이며, 바이에른 구단은 바이아웃 조항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거라고 전망하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김민재(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바이아웃 조항을 넣는다는 건, 선수들이 바이에른보다 더 큰 팀이 어딘가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는 걸 의미한다. 거액의 옵션을 발동시킬 수 있는 이적료, 선수에게 줄 연봉, 바이에른에 버금가는 트로피와 영광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전력 등이 갖춰져야 바이에른 주전 선수를 빼갈 수 있는 법이다.

바이에른의 위상은 예전같지 않다. 독일 역사상 최강팀이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6회나 차지해 이 부문 3(1위 레알마드리드, 2AC밀란)에 올라 있으며, 한때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더불어 레바뮌이라는 합동 별명이 붙었던 팀이다. 지금도 명문 구단임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지만 레알이나 바르셀로나에 비해서는 위상이 다소 떨어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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