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탈모 치료제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검토를 지시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이날 보건복지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젊은 세대가 보험료는 꾸준히 내면서도 정작 혜택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다"며 탈모 치료제의 건강보험 적용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한 반응으로 해석된다.
앞서 박 의원은 그동안 탈모 치료제의 급여화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이 대통령이 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관련 공약을 내놓았을 때도, 박 의원은 탈모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 인증 사진과 함께 "여러분, 우리도 행복해집시다"라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다만 탈모가 생명과 직결되는 질환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정된 건강보험 재정을 고려할 때 중증·필수 치료에 대한 보장 확대가 우선돼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보건복지부 역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정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브리핑에서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는 명확한 기준과 절차가 있다”며 "정책의 타당성과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도 "탈모 치료제뿐 아니라 청년층이 체감할 수 있는 건강보험 혜택 전반을 함께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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