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강의택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33·로스엔젤레스FC)의 대체자를 찾은 모양이다.
토트넘 커뮤니티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17일(한국시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토트넘은 새로운 슈퍼스타를 찾아야 할 때다”며 “본머스의 앙투안 세메뇨에게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영입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왼쪽 윙어에 손흥민과 같은 재능을 가진 선수가 필요하다. 세메뇨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며 “토트넘은 미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손흥민의 장기적인 대체자를 영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의 지난 여름 이적시장 최대 화두는 손흥민의 거취였다. 2026년 여름에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 잔류와 결별을 두고 많은 이야기가 오갔다. 영국 현지 매체들은 연이어 손흥민의 상황을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은 더 이상 토트넘에 필수적인 선수가 아니다. 예전만큼 빠르고 날카롭지 않다. 영향력은 점점 약해지고 있다"고 혹평하기도 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마티스 텔 완전 영입에 이어 모하메드 쿠두스가 합류하면서 손흥민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은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퇴단을 피력했다.
이러한 상황에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결별을 선택했다. 지난 8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행선지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소속 LAFC였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특유의 빠른 속도와 기회를 놓치지 않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 결과 13경기 12골 3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선보였다.
MLS 사무국이 선정한 2025시즌 최고의 영입생 2위에 오르기도 했다. MLS는 "손흥민이 여름이 아닌 겨울 이적 시장에 나왔다면, 최고의 영입 1위를 기록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거의 없다"며 "MLS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LAFC로 이적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손흥민의 이적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과 다르게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티스 텔, 브레넌 존슨, 윌슨 오도베르가 왼쪽 윙어로 나섰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6천만 유로(약 1천20억)라는 거액의 이적료로 영입한 공격형 미드필더 시몬스에게 손흥민의 등번호였던 7번을 부여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시몬스 역시 왼쪽 윙어가 주 포지션이 아니다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이 노리고 있는 세메뇨는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이 장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좌, 우 측면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도 소화 가능한 멀티 능력까지 탑재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 나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본머스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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