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잘 빠지는 연애’가 합숙 막바지에 접어든 출연진 전원을 강제 퇴소시키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이는 기존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의 공식을 깨고, 다이어트라는 프로그램의 핵심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이색적인 전략으로 풀이된다.
4박 5일간의 합숙 생활을 마친 ‘잘빼남녀’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트레이너 마선호와 이모란의 긴급 체중 점검을 받았다. 9명 중 6명이 체중 증가를 기록하자, 제작진은 ‘단 한 명이라도 몸무게가 늘면 전원 센터로 소집’이라는 사전 지침에 따라 출연진 전원에게 강제 퇴소 조치를 내렸다.
출연진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이대로 인사도 못 드리고 가는 거냐”며 어안이 벙벙한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곧바로 ‘다이어트 지옥 훈련’이 예정된 센터로 향했고, 마선호 트레이너는 “다이어트는 흐름을 타는 게 중요한데 체중이 늘었다는 건 좋지 않은 신호”라며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모란 트레이너 또한 “절박함이 느껴지지 않아 실망스럽다”고 일침을 가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들은 시청자들에게 예측 불가능한 전개와 강력한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 파격적인 설정을 도입하고 있다. ‘잘 빠지는 연애’의 이번 강제 퇴소 결정은 단순한 연애 서사를 넘어 다이어트 성공이라는 본연의 목표와 서바이벌 요소를 강화하며 차별화를 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건강 관리와 자기 계발을 동시에 추구하는 현대인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동시에, 프로그램의 화제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맨스의 단맛에 빠져 초심을 잃었던 ‘잘빼남녀’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다시 한번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강제 퇴소와 재훈련 돌입은 출연진에게 다이어트 초심을 되새기게 하고, 시청자들에게는 반전의 재미를 선사하며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잘 빠지는 연애’는 최종 선택을 앞두고 다시 3주라는 시간이 주어진 가운데, 출연진의 변화와 최종 로맨스 성사 여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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