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 대비 AI 파일럿 교전 시연 등에 1천억 투자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위사업청은 17일 첨단기술사업관리위원회를 열어 내년 미래도전국방기술 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신규 과제 11개를 선정했다.

내년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약 40% 늘어난 3천495억원으로, 이 중 약 1천억원을 신규 과제에 쓴다.

11개 과제 중 '저피탐 무인편대기 온보드 인공지능(AI) 파일럿 공중교전 비행시연'은 전투기를 호위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에 AI 기능을 탑재한 뒤 가상 적기와의 공중교전 비행 시험까지 해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항공 유무인복합체계의 핵심인 AI 조종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방사청은 기대했다.

이 밖에 피지컬 AI 기반 군집드론 통합운용 시스템 개발, 고속 무인기 간 협업 시 생존성 향상을 위한 AI 기술 개발, 스텔스 기체 구조 설계와 핵심 분야 통합 검증 등도 신규 과제에 포함됐다.

정재준 방사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은 "인구절벽으로 줄어드는 병력을 대체할 인공지능·로봇·드론 기술에 대한 집중 투자로 유·무인 복합체계로의 신속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방위사업청

[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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