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스타’에 배우 이필모가 출연해 그간의 필모그래피와 솔직한 근황을 공개한다. 한때 높은 시청률을 이끌었던 그는 침체된 활동에 대한 고민을 유쾌하게 풀어내며, 예능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베테랑 배우들의 움직임을 드러냈다.
이필모는 오는 17일 수요일 밤 방송되는 ‘필모를 부탁해’ 특집에 김태원, 김용명, 심자윤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과거 화려했던 시절부터 현재의 솔직한 고백까지, 그의 연예계 인생 전반을 조명한다.
그는 최고 시청률 40%를 넘긴 ‘솔약국집 아들들’을 비롯해 ‘며느리 전성시대’, ‘너는 내 운명’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에서 활약하며 ‘시청률 보증 수표’로 불리던 과거를 회상한다. 당시 드라마 국장이 대기할 정도였다는 농담 섞인 언급은 그의 위상을 짐작하게 한다.
작품에 대한 뜨거운 열정도 드러난다. 최근 웹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스스로 구원투수를 자처하며 합류했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으며, 무명 시절 ‘대장금’ 촬영 중 주연 배우 이영애와 지진희를 당황하게 만들었던 일촉즉발 에피소드까지 전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필모는 현재 두 아이의 아빠로서 달라진 일상을 언급하며, 아내 서수연과의 만남부터 ‘연애의 맛’ 제작진도 몰랐던 숨겨진 러브스토리를 고백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와 함께 서울예대 시절 ‘주윤발’로 불렸던 미남 시절의 일화와 유세윤을 ‘개코원숭이’로 만든 얼굴 개인기를 선보여 현장을 폭소케 했다. 또한,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 호흡을 맞춘 김소연에게 예상치 못한 ‘뒤통수’를 맞았던 사연도 공개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최근 연예계에서는 이필모와 같이 드라마와 영화 등 본업 외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는 베테랑 배우들의 시도가 활발하다. 이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과 시청자들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배우들이 자신의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한편, 개인적인 매력과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대중적 친밀도를 높이는 경향으로 풀이된다.
‘라디오스타’와 같은 토크쇼는 이러한 배우들에게 자신을 재조명하고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할 기회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이필모의 이번 출연은 시청률 보증 수표라는 과거의 명성을 넘어, 다재다능한 예능감과 인간적인 매력으로 다시금 주목받으려는 그의 노력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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