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서울서부지법 폭력 난동 사태의 배후 의혹을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와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 신혜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반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은 전 목사와 신 대표에 대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하며 17일 구속영장을 돌려보냈다.
앞서 12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과는 특수건조물침입 교사·특수공무집행방해 교사·집시법 위반 혐의로 이들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경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예정이다.
전 목사와 신 대표는 신앙심을 내세워 심리적 지배(가스라이팅)를 하고 측근과 보수 유튜버들에게 자금을 전하는 등 시위대의 서부지법 난입을 부추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 전 집회 등에서 ‘국민저항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 폭력 행위를 선동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전 목사에게는 경찰 압수수색 직전 교회 내 사무실 컴퓨터를 교체하는 등 증거를 인멸한 의혹도 있다.
지금까지 이들은 서부지법 사태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전 목사는 11월18일 진행된 경찰의 첫 소환 조사에 앞서 “서부지법 사태는 우리와 관계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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