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올해의 선수는 뎀벨레…투표권자 손흥민·홍명보는 누구 뽑았나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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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올해의 선수는 뎀벨레…투표권자 손흥민·홍명보는 누구 뽑았나 보니

위키트리 2025-12-17 11:3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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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동료이자 프랑스 국가대표 우스만 뎀벨레가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5'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 9월 발롱도르에 이어 FIFA가 주는 최고 권위 상까지 거머쥐며 세계 최고 축구 선수로 입지를 굳혔다.

우스만 뎀벨레(PSG) / 뉴스1

올해의 선수 선정은 FIFA 가맹 221개국 감독과 주장, 기자단, 팬 투표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각 투표권자는 1~3순위를 매겨 후보 3명을 지목한다. 1위는 5점, 2위 3점, 3위 1점으로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다. 각국 국가대표팀 주장은 스스로에게 투표할 수 없다.

한국 대표팀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 주장은 모두 1순위로 뎀벨레를 선택했다. 손흥민은 2순위로 절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3순위로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을 뽑았다.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2순위부터 엇갈렸다. 홍 감독은 2순위에 라민 야말, 3순위에 비티냐(PSG)를 선택했다.

라오스의 하혁준 감독 역시 1순위로 뎀벨레를 찍었다. 이어 야말, 케인에게 표를 줬다. 베트남의 김상식 감독은 콜 파머(첼시)를 1순위로 선택했다. 2, 3순위는 케인과 누누 멘데스(PSG)였다.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음바페(PSG), 야말, 아슈라프 하키미(PSG) 순으로 투표했다. 일본 주장 엔도 와타루는 팀 동료 무하메드 살라(리버풀)를 1순위로 뽑은 뒤 뎀벨레, 멘데스 순으로 표를 줬다.

뎀벨레는 공식전 60경기에 출전해 37골-15도움을 기록하며 2024~2025시즌 커리어 하이를 썼다. 리그에서만 21골을 터뜨린 그는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득점왕을 차지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골 6도움을 폭발시키며 PSG의 창단 첫 UCL 우승에 앞장섰다.

뎀벨레의 활약 속 PSG는 그토록 원하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트로페 데 샹피옹까지 쿼드러플에 성공했다. 프랑스 클럽 최초의 쿼드러플 달성이다. 특유의 드리블과 득점 감각으로 스트라이커와 윙포워드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우스만 뎀벨레(PSG) / FIFA

뎀벨레는 프랑스 렌에서 프로 데뷔를 했고, 2016년 도르트문트로 이적해 49경기 10골 20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특히 DFB-포칼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5년 만의 우승을 이끌어 분데스리가에서 인터내셔널 클래스 등급을 받았다.

2017년에는 바르셀로나가 1억3550만 파운드(약 2552억 원)에 네이마르의 후계자로 뎀벨레를 영입했다. 당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선수였다.

하지만 그는 14차례 근육 부상으로 784일을 결장할 정도로 6년간 부상과 생활 관리 부족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게임으로 인한 늦잠과 훈련 지각이 잦았다는 비판도 받았다.

전환점은 2021년 12월 결혼이었다. 뎀벨레는 가정을 꾸린 뒤 영양사를 고용하고 전문 물리치료사와 함께 체계적인 몸 관리를 시작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시즌 플레이는 눈에 띄게 개선됐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 이후로는 성실함과 부상 빈도 관련 문제가 줄어들었다.

2023년 PSG 이적 후에는 완전히 새로운 선수가 됐다. 뎀벨레는 네이마르의 뒤를 이어 등번호 10번을 받았다.

변신의 출발점은 지난 시즌 중반이었다.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공격 중심축을 맡은 뎀벨레는 작년부터 우측 윙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바꿔, 박스 안에만 머무르지 않고 중원에서 연계 플레이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 '가짜 9번' 역할을 맡았다. 그전까지 5골에 그쳤던 그는 이후 30골을 몰아쳤다.

시상식에 참석한 뎀벨레는 "팀 동료들과 나에게 투표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든 목표를 이뤄낸 2025년은 PSG 역사에서 최고의 해였다. 어렵겠지만, 올 시즌에도 그렇게 해내겠다"고 다짐했다. 뎀벨레는 가족과 동료, 구단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뎀벨레는 레이몽 코파, 미셸 플라티니, 장피에르 파팽, 지네딘 지단, 카림 벤제마에 이어 여섯 번째 프랑스인 발롱도르 수상자가 됐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을 모두 거머쥔 것은 축구 선수로서 모든 것을 가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한지 플리크 바르셀로나 감독 등을 제치고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PSG의 쿼드러플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다. PSG 우승 주역인 잔루이지 돈나룸마는 올해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돈나룸마는 지난 9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FIFA 베스트 11 / FIFA

올해의 남자 베스트11에는 PSG에서 2024~2025시즌을 보낸 선수가 6명이나 포함됐다. 뎀벨레와 돈나룸마를 비롯해 아슈라프 하키미, 윌리안 파초, 누누 멘데스, 비티냐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외 선수들 중에는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 콜 파머(첼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페드리(바르셀로나), 야말이 선정됐다. PSG의 압도적인 시즌이 입증된 셈이다. FIFA 푸스카스상은 산티아고 몬티엘(인데펜디엔테)이 기가 막힌 오버헤드킥으로 받았다.

1991년 제정된 올해의 선수상은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한 발롱도르와 합쳐져 FIFA 발롱도르로 불렸다. 2016년부터 발롱도르와 분리해 현재의 이름으로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발롱도르가 기자단 투표로만 결정되는 것과 달리, FIFA 올해의 선수상은 각국 대표팀 주장과 감독, 기자단, 팬들의 투표가 모두 반영된다.

이날 행사는 카타르가 개최하는 FIFA 인터컨티넨털컵 2025 결승전을 앞두고 열렸다. 인터컨티넨털컵 결승에서는 PSG가 CR 플라멩구와 맞붙는다. 뎀벨레는 클럽 월드컵에 이어 인터컨티넨털컵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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