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 백이산 권역 체류형 관광·지역활력 거점 육성 구상 가시화

함안군의회, 의원정책연구로 백이산 권역 체류형 관광·지역활력 거점 모색

주민과 함께 중간보고회 개최…생태·역사·독립·국제교류 자원 연계 방안 논의

“주민 의견 기반으로 정책 타당성 검토 및 단계별 실행계획·참여형 운영모델을 제시할 것”

[포인트경제]

함안군의회 ‘백이산 권역 자연자원 개발 정책연구회’가 지난 4일 군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군북 주민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이산 권역 공공 체류형 관광 개발 기본구상’ 중간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함안군의회가 의원정책연구를 통해 백이산 권역을 체류형 관광·지역활력 거점으로 육성하는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함안군의회 ‘백이산 권역 자연자원 개발 정책연구회’는 지난 4일 군북면사무소 대회의실에서 ‘백이산 권역 공공 체류형 관광 개발 기본구상’ 중간보고회를 열고 주민대표와 관계자 의견을 수렴했다.

이번 연구는 행정기관이 발주하는 일반 연구용역과 달리, 의원들로 구성된 정책연구회가 지역 의제를 발굴하고 연구 방향을 직접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제이티지역정책연구원은 현장조사, 자료 분석, 보고서 작성 등 전문적 연구 수행을 지원한다.

백이산 권역은 군북역을 활용한 생태관광 축을 비롯해 공룡화석 산지, 서산서원, 군북 3·1운동 관련 유적, 대암 이태준 기념관, 이우환 화백 생가터 등 역사·문화 자원이 도보권에 밀집해 있다. 연구회는 숲길·편백숲 트레킹, 호국보훈 테마교육, 공룡 체험 콘텐츠 등을 연계해 단일 방문형 관광을 체류형 관광권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연구진은 생태·역사·독립·국제교류 자원을 하나의 동선과 콘텐츠로 엮어 함안군을 대표하는 복합 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백이산 독립운동 스토리와 대암 이태준 선생의 국제연대 서사를 콘텐츠화할 경우 교육·체험형 관광 수요를 확대할 수 있다는 판단도 내놨다.

황은성 책임연구원(연구원장, 공학박사)은 “의원 연구회가 정책 방향과 우선순위를 설정하고, 연구진은 주민 의견과 현장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실행 가능한 대안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며 “관광정책은 현장의 요구를 데이터로 축적하고, 이를 사업화 가능한 계획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완성도가 좌우된다”고 말했다.

의원연구단체와 연구팀은 내년 1월까지 마을별 인터뷰와 설문조사, 소규모 좌담회를 통해 주민 수용성, 방문 동선, 체류 여건, 콘텐츠 연계 가능성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다. 수렴한 의견과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백이산 관광권역을 군북면 단일 사업을 넘어 함안군 전체 관광축과 지역활력 전략에 연결하는 단계별 개발 로드맵과 군민 참여형 운영모델을 마련해 최종보고서에 담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백이산 권역 자연자원 개발 정책연구회’에는 문석주 의원(대표의원)을 비롯해 정금효·조만제·김영동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