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종합경제매체 한양경제 기사입니다
한국P&G 대리점 유통을 담당하는 MQ네트웍스·MQ리테일이 본사를 상대로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신청을 했다.
17일 MQ 측에 따르면, 2000년 2월부터 전국 편의점 납품을 담당하는 계약을 맺은 후 25년간 한국P&G와 협업을 해오던 중 지난 10월 한국P&G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폐업 위기에 내몰리게 됐다고 주장했다.
MQ 측은 2018년 무렵 서울·경기·강원 지역 도매상 경로를 담당하는 대리점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전담하는 회사인 MQ리테일을 분리·독립시켜 지금까지 영업을 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 해지 통보로 MQ리테일은 사실상 폐업 수순에 들어가 50여명의 직원이 실직하게 됐다고 밝혔다.
MQ네트웍스 관계자는 한양경제와의 통화에서 “25년간 잘 유지해오던 상호 계약 관계를 한 순간에 일방적 통보로 해지하는 것은 상도의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외국계 기업의 갑질이라고 밖에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이아 “심지어 지난해 한국P&G 측에서 부산·경남 지역 대리점인 선진서플라이를 인수·운영하는 것을 제안해 약 25억원을 투자했었다”며 “불과 1년도 안 돼 계약 해지를 통보하면 그 금액은 누구에게 받아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대리점 납품 과정에서 일부 미지급이 발생했던 것이 있는데 한국P&G 측이 이를 부풀려 해지 사유로 주장하고 있다”며 “25년간 함께 사업을 잘 해오던 중 갑자기 이렇게 돌변하니까 억울하기만 하다”고 주장했다.
그런가하면 MQ외에 다른 납품업체 또한 일방적 계약해지를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우리 회사 말고 농협 마트 쪽 납품을 담당하는 회사도 우리처럼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국P&G측은 현재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조정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할 수 없다는 답변을 알려왔다. 조정원 결과가 나오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