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장동혁 대표의 김민수·장예찬 인사를 두고 "방향 전환 전 보수 우파 결집의 마지막 종지부"라고 해석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의원은 지난 16일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 출연해 이같이 발언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5일 김민수 최고위원,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을 각각 국민소통특별위원장,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민주당 중심의 범여권 세력들이 보수 우파 진영을 끊임없이 '내란 몰이' 프레임에 가둬두려고 하고 있다. 여기에 맞설 유일한 방법은 보수 우파 진영을 결집해 대응하는 것"이라며 "민주당 세력에 맞서기 위해서는 결국 국민적 여론이 확보돼야 한다. 제1야당으로 국민을 등에 업는 스탠스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김민수 국민소통위원장 임명은 장 대표가 보수 우파 결집의 마지막 종지부(를 찍은 것). 장 대표 입장에서는 '나는 이제 그런 측면(보수우파 결집)에서 최선을 다했다', '할 만큼 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 판단했다.
김 전 의원은 장 대표가 전날 당내 의원들에게 "12월이 지나면 당의 기조를 바꾸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시점을 연말연시로 보고 있는데 이제는 (윤 어게인 노선을) 틀어야 한다"며 "당 운영 기조, 방식, 본인의 워딩(표현) 등 모든 것을 바꿀 것"이라 전망했다.
앞서 김 전 의원은 장 대표가 방향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배경에 대해 "국민의힘이 2024년 총선, 올 6월 대선 패배에 이어 내년 6월3일 선거마저 져버리면 대선을 치를 기반이 없어져 버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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